아듀 야구…'창용불패' 임창용, 24년 현역 생활 마침표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한국야구의 대표적 소방수 중 한 명이었던 임창용(43)이 현역 야구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창용은 11일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임창용의 에이전시 '스포츠인텔리전스'는 "임창용이 24년에 걸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광주 진흥고 출신인 임창용은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프로 데뷔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를 거치며 KBO리그 18시즌 통산 760경기 출장, 1천725.2이닝을 소화하며 130승 86패 258세이브 탈삼진 1천474개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1998, 1999, 2004, 2015시즌 세이브 1위, 1999시즌 평균자책점 1위(2.14)를 기록하며 '창용불패'라는 영예로운 별명을 얻기도 햇다.

그는 한국은 물론 일본과 미국 무대에서 모두 활약한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2008시즌에는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 5시즌간 128세이브 방어율 2.09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으며 2013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잠시 빅리거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KIA에서 방출된 그는 현역 생활 지속의 뜻을 밝혔으나 시범경기 개막을 눈앞에 둔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가 없자 은퇴를 선언했다.

임창용은 "막상 선수생활을 마무리 한다고 생각하니 시원 섭섭하다. 갑작스럽게 은퇴를 결심하게 되어 향후 계획은 좀 더 고민해볼 예정"이라며 "이제는 선수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를 하고 싶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응원해준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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