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SK 켈리, 신시내티전 반등 '4이닝 무실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SK 와이번스 선발 마운드 한 축을 든든하게 지킨 메릴 켈리(31)는 올 시즌 새로운 선택을 했다. 그는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갔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장을 냈다.

켈리는 지난해 12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년간 550만 달러(약 61억5천만원)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시범경기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시범경기에 첫 선발등판했다. 그런데 1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2루타 2방을 포함해 3피안타 1볼넷 3실점했다.

[사진=이영훈 기자]

6일 두 번째 찾아온 선발 등판에서도 부진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맞대결에서도 1.2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세 번째는 달랐다. 켈리는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에 있는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앞선 두 차례 선발 등판과 달리 잘 던졌다. 켈리는 신시내티 타자들을 상대로 4이닝 동안 단 한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고 볼넷 2개만 허용했다. 신시내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선발투수로 제몫을 다했다.

켈리는 1회말 선두타자 제시 윙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깔끔하게 출발했다. 후속타자 스콧 셰블러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어 타석에 나온 호세 페라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운도 따랐다. 1루 주자 세블러가 안타가 될 것이라고 미리 판단한 뒤 2루로 뛰었다. 그가 1루 귀루에 실패하면서 이닝은 그대로 종료됐다.

켈리는 2, 3회는 연달아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에게 당일 마지막 이닝이 된 4회는 1사 후 세블러에게 다시 한 번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켈리는 소속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5회말 두 번째 투수 그레그 홀랜드에 마운드를 넘겼다. 켈리는 신시내티전 호투로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종전 22.50에서 7.50으로 크게 낮췄다.

애리조나는 신시내티에 3-2로 이겼고 켈리는 승리투수가 됐다. 켈리는 KBO리그에서 SK 소속으로 4시즌 동안 119경기에 등판해 48승 32패 평균자책 3.86을 기록했다.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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