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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리스트 증언' 윤지오 신변보호 해달라" 靑 국민청원 등장


"10년간 숨어살아야 했던 제2의 피해자 윤지오의 신변 보호를 청원한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故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해 공개 증언에 나선 배우 윤지오씨의 신변을 보호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고 장자연씨 관련 증언한 윤**씨 신변 보호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지난 8일 올라왔다. 해당 청원글은 게재된지 4일 만인 이날 오후 6시 기준, 1만 6647명의 동의를 얻었다.

故 장자연 리스트 증언자 배우 윤지오씨의 신변을 보호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故 장자연 리스트 증언자 배우 윤지오씨의 신변을 보호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앞서 윤지오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증언자로서 느낀 불안한 심정을 드러내 주목받았다. 그는 "과거도 현재도 저는 법적으로 신변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다. 홀로 불안한 마음으로 귀국해 줄곧 인터뷰를 준비하고 응했다"며 "지난 10년간 증인으로 13번의 증언을 했음에도, 아직 제가 증언한 피의자에 대한 판결이 나지 않았음에도, 저는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윤씨는 또 어머니가 자신에게 "늘 조심하고 밤에 돌아다니지 말라. 되도록 빨리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대화 내용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여성단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윤씨는 "(장자연 리스트 관련 인터뷰에) 관심을 두시고 힘써주시길 소망했던 여성단체와 페미니스트는 저의 이런 호소적인 인터뷰에도 관심이 없으신 듯하다"며 "현재 제가 진행한 모든 일은 스스로 준비하고 이행했음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윤씨는 자신의 신변 보호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 링크를 공유하며 동참을 촉구했다. 그는 "확실한 보호가 이뤄진다면 보다 명확한 증언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과연 보호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도움을 호소한다"고 대중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장자연 사건'은 故 장자연이 2009년 3월 재계·언론계 인사 등에게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폭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윤지오는 고인의 동료이자 '장자연 리스트'를 직접 본 목격자인 윤씨는 이와 관련해 검찰과 경찰 조사에서 13차례 증언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검찰은 리스트에 오른 10여명의 강제추행 혐의를 모두 무혐의 처분하고 장자연의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을 폭행·명예훼손 등으로 기소하는 데 그쳐 대중의 공분을 산 바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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