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오타니, 日 시절보다 연봉 ¼ 토막난 사연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투타겸업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일본 시절보다 턱없이 적은 연봉을 받게 됐다.

13일(한국시간) ESPN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의 올해 연봉은 지난해 54만5천달러보다 19.3% 인상된 65만달러(한화 약 7억3천만원)로 결정됐다. 그나마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경우 실수령액은 27만2천500달러로 줄어든다.

65만달러는 오타니가 미국 진출 직전 시즌인 2017년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받은 2억7천만엔(약 27억원)의 ¼에 불과하다.

[AP/뉴시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서 모두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그럼에도 시장규모가 훨씬 큰 메이저리그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결국 연봉조정신청 대상 자격을 얻지 못했기 때문.

메이저리그에서는 서비스타임 3시즌을 채워야 연봉조정 자격이 생기고, 그 때부터 큰 돈을 받을 수 있다. 그때까지는 좋든 싫든 구단이 주든대로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즉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검증이 되어야 거액의 돈다발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레이스)도 올해 연봉은 고작 1만5천500달러 인상된 56만3천700달러에 불과하다. 그는 이제 서비스타임 2시즌 반을 채웠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10경기에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04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5리 22홈런 61타점에 OPS 0.925로 특출난 성적을 올렸다.

메이저리그는 4년차부터 연봉조정 자격이 주어지며 6시즌을 채우면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취득한다. 첫 3시즌까지는 박봉을 감수해야 하지만 이후 연봉이 수직으로 상승한다. FA 자격을 얻으면 천문학적인 금액을 손에 쥘 수 있다. 물론 그에 따른 성적이 뒷받침될 때 가능한 얘기다.

지난해 10월 토미존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등판하지 않는다. 타자로는 5∼6월쯤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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