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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구하라도 했다…'핵인싸' 다이어트 크라이오테라피 직접 해보니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연예인 다이어트로 급부상 중인 일명 '설리 다이어트', '인싸 다이어트'로 크라이오테라피(Cryotherapy) 요법이 화제다.

크라이오테라피는 찬 공기를 이용해 피부 표면 짧고 강한 자극을 주어 신경 반응을 활성화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으나 몸 속 갈색지방을 녹이고 단기간에 높은 칼로리를 소비해 다이어트 효과적인 기능이 부각됐다.

둥근 원형의 머신 안에 들어가 찬 공기를 (머리를 제외한) 신체 표면에 접촉시켜 효과를 보는 크라이오테라피는 여러 연예인들과 셀럽들이 이용하는 모습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공개된 영상과 사진 속 체험자들은 독특하면서도 즐겁게 새로운 건강요법을 경험하는 모습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대체 어떻길래'라는 호기심과 함께 일반 이용자들도 차츰 늘어나는 추세다.

다이어트와 건강, 그리고 즐거움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인싸템' 크라이오테라피를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다.

럭셔리 골드 콘셉트 매장, 포토존으로 딱이야!

크라이오테라피 체험을 위해 선택한 곳은 젊은이들에게 이색 데이트 장소로로 각광받고 있는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럭셔리 콘셉트의 뷰티 매장. 네일과 왁싱, 피부관리까지 겸하고 있는 뷰티 멀티 매장으로 크라이오테라피를 론칭, 우아하게 체험할 수 있다. 전체적인 화이트 컬러에 골드 컬러를 포인트로 매칭한 이 매장은 럭셔리하면서도 아늑한 조명으로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다.

크라이오테라피를 본격적으로 체험하기에 앞서 간단한 건강사항을 체크한다. 문진을 통해 평소 지병과 복용 약, 최근 수술과 임신 가능성 여부 등을 체크한다. 혈압측정기로 혈압을 재고 비접촉성 체온계로 팔뚝과 허벅지 두군데 피부 표면 온도를 체크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심장계 질환 여부. 단기간에 영하 100도 이하의 냉각 사우나에 들어갔을 때 평소 심장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심장관련 지병만 없다면 체험은 OK.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탈의를 하고 테라피 매니저가 준비해준 가운과 풋토시를 착용한다. 귀걸이를 제외한 금속 액세서리와 몸에 직접 접촉되는 금속이 있는 속옷은 모두 빼야 한다. 준비가 모두 됐다면 드디어 머신 안으로 들어가 키에 맞게 조절을 하고 문을 닫은 뒤 가운도 탈의한다.

3분 동안 냉동인간 되기, 생각보다 견딜만 한데…

단시간에 체온을 낮춰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자가 치유 능력이 생기도록 유도하는 크라이오테라피는 3분으로 체험 시간을 제한한다. 하이, 미듐, 로우의 3단계 레벨로 진행되며 첫 이용자는 대부분 미듐을 권장한다. 각 레벨 별 온도 차는 약 20도. 100~160도까지 체험 가능하다. 냉각 가스가 주입되고 몽글몽글 흰 연기가 피어오르면 테라피 매니저가 계속해서 상태를 체크하고 잔여 시간을 알려준다. 가스가 나오기 시작하면 머신에 피부가 직접 닿지 않도록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얼굴은 위를 보도록 한다. 얼굴이 아래로 향할 시 가스를 흡입해 두통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초반 1분은 훅 지나간다. 테라피 매니저와 이러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면 2분도 훌쩍. 3분째 들어가면 이가 덜덜 떨리기도 하지만, 추운 겨울 밖에 나가 있는 정도의 추위로 '참을만 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3분의 체험은 종료됐다. 3분의 체험이 끝나면 다시 한번 피부 온도를 측정한다. 시작 전보다 약 10도 이상 떨어진 것이 확인됐다. 다시 휴식룸으로 옮겨 숍에서 제공하는 따뜻한 차를 마시며 리클라이너 소파에 누워 약 15분 동안 휴식을 취하게 된다. 영상을 보며 누워있으니 나른하고 피로가 몰려오며 잠이 오기 시작했다.

3분 체험은 가뿐, 몸은 묵직 나른…강도 높은 운동 후 느낌

인체가 저온에 노출되면서 갈색 지방이 활성화되고, 저체온증을 방지하고 체내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체내 여분의 칼로리가 열에너지로 변환되는 원리의 크라이오테라피는 짧은 시간의 냉각 이후 개개인에 따라 더르나 대부분 급격한 피로감과 근육통을 느끼게 된다. 실제로 기자는 눈이 감기는 피로감과 함께 약간의 두통, 발열, 손목과 발등, 등 가운데 등 곳곳에서 근육통을 느꼈다.

크라이오테라피를 한 뒤 묵직한 피곤함에 숙면을 취했다. 초저녁에는 참을 수 없는 졸음이 쏟아지기도. '역시 살이 괜히 빠지는 건 아니구나' 싶을만큼 예상치 못한 신체 변화를 경험했다. 크라이오테라피를 하고 바로 잠들 수 있도록 늦은 시간대에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하다.

크라이오테라피는 피로 완화, 근골격 기능 활성화, 관절 기능 강화, 중추신경계 활성화 및 웰빙 효과, 갈색 지방 활성화를 통한 체중 및 지방 감량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체가 저온에 노출되면서 갈색 지방이 활성화되고, 저체온증을 방지하고 체내온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체내 여분의 칼로리가 열에너지로 변환되어 지방의 축적도 예방된다고.

크라이오테라피를 이용한 체중 감량은 2달 정도의 프로그램 기간을 잡고, 첫 2주 동안은 주 5회, 그 후 유지 기간 동안에는 하루 간격을 두고 주 3회씩의 사용을 권장한다. 연간 3~4회 이러한 프로그램을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체액저류 및 셀룰라이트의 감소를 위해서는 하반신에 크라이오테라피를 집중하는 것이 좋다.

크라이오테라피 사용 후 약 3~4시간 정도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체중감량에 있어서 더 효율적. 격한 운동 뒤에 느끼는 공복감을 느낄 수 있으나 다이어트 효과를 위해서는 최소 4시간 정도는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럭셔리한 인테리어에 은은한 조명,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전문 숍에서 '힙한' 다이어트 아이템 크라이오테라피는 이색적이고 독특한 체험 장소로도 좋을 법 하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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