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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간수치'는 안녕하십니까…'명의' 안상훈·김선미 교수의 '지방간' 처방은?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너무 흔해서 오히려 무관심하기 쉬운 고혈압과 고혈당, 그리고 지방간과 고지혈증. 하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급사의 최고 위험인자인 뇌졸중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 및 삶의 질을 위협하는 만성신부전과 간질환, 당뇨병 등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라는 것이다.

만 40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국가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검사 결과를 받고 나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고혈압, 고혈당, 지방간 그리고 고지혈증이다.

'명의' 지방간 [EBS]
'명의' 지방간 [EBS]

15일 방송되는 EBS1 '명의'의 ‘건강검진이 보내는 경고’는 지방간이다.

◆ 나의 ‘간 수치’, 알고 계십니까?

‘간 수치가 올라갔다, 내려갔다.’라고 흔히들 말한다. 건강검진 결과 나타나는 ‘간 수치’. 내 몸의 간이 어떤 상태일 때 ‘간 수치’가 올라갈까? 간 전체 무게 중 5% 이상의 지방이 쌓이면 ‘지방간’이라고 하는데, 이 지방으로 인해 간세포가 손상되면 AST, ALT 농도가 증가한다. 자신의 ‘간 수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몸을 관리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간 수치’를 알면 나의 간 상태를 보다 빨리 파악할 수가 있다.

힘들 때마다 한 잔, 두 잔 마시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던 강경미(가명·47) 씨. 자제력을 잃을 만큼 들이키더니 어느새 하루 3병을 넘겼다. 알코올성 지방간이었던 그녀는 결국 간 수치가 정상 범위의 두 배를 치솟았다. 그런 강경미 씨가 금주를 결심하게 된 순간은 언제부터였을까?

이상이 생겨도 신경 세포가 없어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 침묵의 장기인 간. 병이 있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간 수치가 높아 검사를 해보니, 강경미 씨의 간은 이미 울퉁불퉁하고 딱딱해지는 간경변(간경화) 상태. 딱딱해진 간 때문에 해독 작용이 원활하지 못하면 복수가 차고 간성 혼수라는 합병증까지 생기는데.

실제로 강경미 씨는 심한 간성 혼수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욕을 하고 몸을 가누지 못하는 심각한 단계까지 왔다. 이제는 술을 완전히 끊은 강경미 씨. 이미 나빠진 간을 되돌릴 수는 없는 것일까?

◆ 지방간을 부르는 당신의 식습관

지방간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은 술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술은 입에도 안 대는 사람도 지방간에 걸릴 수 있다.

이정애(60) 씨는 술은 한 모금도 안 마신다고 자부하지만, 지방간과 함께 당뇨를 진단받았다. 아침 일찍부터 늦은 저녁까지, 고된 일을 버티기 위해 많은 양의 밥을 먹어야 했다. 체력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 출퇴근길에 빵과 떡 등 간식도 챙겨 다녔다. 불규칙적으로 틈틈이 들어간 탄수화물은 비만을 만들었고 결국 지방간으로 이어졌다.

비만인 2명 중 1명이 갖고 있는 지방간. 몸에 과도한 탄수화물이 쌓이면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못한 나머지는 중성지방으로 쌓인다. 지방이 간에 쌓이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른 대사질환으로 연결되는데. 간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위협하는 지방간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알아보자.

◆ ‘간(肝)화만사성’ 간이 좋아야 온몸이 편하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이 모든 질환의 원인이 지방간이라면?

20년 전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 진단을 받았음에도 체중 관리가 어려웠다는 김종민(51) 씨.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는 직업이다 보니 움직이는 횟수가 적고 술자리가 많아 규칙적인 운동이 어려웠다.

아직은 간에 지방만 끼어있는 단순 지방간 상태지만 관리되지 않고,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10년 이내에 간경변(간경화)가 찾아올 수 있는 상황. 지방간 환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간경변(간경화)은 한번 손상되면 돌이키기 어려울 뿐더러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 몸에서 해독 작용을 하는 중요한 장기, 간.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가 높거나, 지방간을 진단받았다면 한 번쯤 간이 보내는 메시지에 귀 기울여보자.

15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명의 '건강검진이 보내는 경고 – 지방간' 편에서는 나에게도 찾아올지 모르는 소리 없는 경고 ‘지방간’에 대해 신촌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안상훈 교수,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김선미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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