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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활약' 강소휘, '알리 빈 자리 걱정마세요'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승제)는 마지막 3차전까지 가게 됐다.

GS칼텍스는 17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2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원정 1차전을 내주고 코너에 몰렸다. 그리고 공격 옵션 하나가 빠진 채로 2차전을 맞았다.

알리(몰도바)는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고민 끝에 알리를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화력대결에서 도로공사에 밀리지 않았다. 토종 공격 삼각편대가 힘을 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특히 강소휘가 펄펄 날았다. 그는 1세트에서만 11점을 몰아 올리는 등 2차전에서 31점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 주인공이 됐다. 공격성공률도 44.06%로 준수했다.

그는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할 뻔 했다. 후위 공격 2개,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2개를 각각 기록했다. 후위 공격과 가로막기를 한 개씩만 더했다면 가능했다. 강소휘는 2차전이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경기를 뛸 때는 잘 몰랐지만 종료된 뒤 힘이 든다"고 했다.

그는 "경기 전 몸을 풀기 위해 코트로 나와보니 관중석이 가득 찼다. 그래서 '만원 관중에 실망을 안겨서는 안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또한 오늘 경기에서 패한다면 '죽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절박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GS칼텍스는 쌍포가 제대로 가동됐다. 강소휘 외에 이소영이 24점에 공격성공률 40.54%를 기록했다. 강소휘는 "알리가 코트에 없기 때문에 더 집중하려고한 부분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소영도 "알리 없이 경기를 치르다보니 힘이 더 들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두 선수는 "1차전 시작을 앞두고 체력이 100이었다면 지금은 40정도"라고 말했다.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치르고 있다. 1, 2차전 모두 풀세트 승부가 나왔다.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도 5세트까지 갔다. 이 경기를 포함하면 GS칼텍스와 도로공사는 3연속 풀세트를 치른 셈이다.

알리의 회복 여부가 관건이지만 오는 19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도 GS칼텍스는 강소휘와 이소영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무릎 상태가 좋아지지 않을 경우 차 감독은 다시 한 번 알리의 결장을 결정할 수 있다. 그럴 경우 강소휘와 이소영은 다시 한 번 쌍포로 힘을 내야 한다.

 [사진=이영훈 기자]
[사진=이영훈 기자]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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