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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게임사들, 韓 e스포츠 투자 '활발'


유비소프트·텐센트·라이엇 등 투자 이어져…EA도 관심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해외 게임사들이 국내 e스포츠 관련 투자를 활발히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e스포츠 종주국이자 선수 경쟁력 등을 갖춘 국내 e스포츠 시장에 대한 러브콜이 꾸준하게 이어지는 모습이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유비소프트, 텐센트, 라이엇게임즈 등 다양한 해외 게임사들이 국내 e스포츠 관련 투자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유비소프트, 국내 e스포츠 리그 투자 전년 대비 약 2배 '확대'

 [출처=유비소프트]
[출처=유비소프트]

먼저 일인칭 슈팅(FPS) 게임 '레인보우식스 시즈'의 국내 e스포츠 리그를 주최하는 유비소프트는 국내 레인보우식스 e스포츠 리그에 대한 전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렸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한국 레인보우식스 e스포츠에 대해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 관련 투자를 전년 대비 약 2배 정도 상향했다"고 말했다.

유비소프트는 현재 국내 레인보우식스 e스포츠 대회로 식스 챌린지와 레인보우식스 코리아컵을 주최하고 있다. 지난 16일 개최한 '식스 챌린지 코리아 2019'의 경우에는 지난해에는 PC방에서 진행될 만큼 소규모였지만, 올해는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진행될 만큼 규모를 키웠다. 총상금은 5천만원으로, 지난해 총상금 450만원보다 10배 이상이 확대됐다.

유비소프트는 올해 2019-20 시즌에서는 기존 코리아컵 쿼털리컵을 없애고 코리아컵 하프-이어컵을 신설하며 대회의 전면 개편에 나선다. 명칭은 다르지만 코리아컵과 연결된 구조로 운영되는 식스 챌린지는 그대로 이어간다.

지난해 10월 유비소프트코리아와 손잡은 빅픽처인터렉티브 역시 국내 레인보우식스 e스포츠 리그 일부 투자를 단행하며 대회를 함께 유치 중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상금 규모는 일부 조정됐지만, 기존 7개월간 진행됐던 대회가 12개월 일정으로 증가됐고, 글로벌 '프로리그' 등에 대한 한국 대표 선발전 및 한국어 방송 중계 관련 투자 비용이 늘었다"며 "유비소프트는 올해 초 트위치 파티에서도 후원사로 들어갔고 PC방 관련 사업을 준비하는 등 한국 시장에 다방면으로 공격적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텐센트, 2019 KRKPL SPRING 관련 투자 늘려

 [출처=OGN]
[출처=OGN]

텐센트는 e스포츠기업 FEG와 손잡고 국내에서 진행되는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 e스포츠 대회인 '2019 KRKPL SPRING(2019 KOREA KING PRO LEAGUE SPRING)'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9 KRKPL SPRING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상금 규모, 참가 팀과 선수, 경기 방식 등이 모두 업그레이드됐다. e스포츠 관련 투자 비용은 전반적으로 전년 비 확대됐다.

우선 총상금 규모가 지난해 2억원에서 올해 2억 5천만원으로 확대됐으며, 우승 상금은 지난해 5천200만원에서 7천500만원으로 상향됐다. 그 외 개인 시상에서는 정규시즌과 파이널 MVP에게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참가팀은 8개 팀에서 10개팀으로 확대된다. 리그가 글로벌 리그로 발전하면서 글로벌팀들도 합류한다. 지난해 출전했던 한국 6개팀 외에도 미국, 중국 마카오 및 홍콩, 유럽 등 4개 글로벌 팀이 KRKPL에 동참한다.

경기 방식도 3전 2선승제 8강 풀리그에서 5전 3선승제 10강 풀리그로 변경된다. 총 경기 수는 정규시즌 90경기 및 플레이오프 10경기를 합친 100경기, 기간은 총 14주로 늘어난다. 6월 4일부터 진행되는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상위 8개팀이 진출하며 토너먼트를 통과한 2개팀이 6월 22일 치러지는 결승전에 진출한다.

회사 관계자는 "KRKPL는 한국에서 개최되지만 다양한 나라 선수들도 참여할 수 있는 리그로 발전했다"며 "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외국 선수들이 한국으로 오게 되면서 더 많은 게이머들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되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 LCK 및 롤 파크 등 한국 e스포츠 투자 이어가

 [출처=라이엇게임즈]
[출처=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프로 리그인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의 포스트 시즌 계획을 발표하며, 국내 e스포츠 리그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LCK 스프링 포스트 시즌은 내달 3일 와일드카드 전으로 시작해 내달 13일 결승전으로 마무리된다. 총 상금은 2억 9천500만원 규모로, 2019 LCK 스프링 우승팀에게는 우승 상금 1억원과 함께 LCK 대표로 5월 1일부터 19일까지(현지 시간) 베트남 및 대만에서 개최되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라이엇게임즈는 올해부터 1천억원 규모의 롤 파크를 본격적으로 개장하며 e스포츠 경기장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및 방송 제작비, 임대료 등을 집행, 한국 e스포츠 리그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선수 및 팀을 위한 지원금도 지속 지원한다.

향후 LCK에 프랜차이즈가 도입될 경우 팀 등의 참여로 인해 관련 투자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프랜차이즈가 실현되면 경기 성적에 따른 팀의 승격, 강등이 없어지고 고정팀들이 리그에 꾸준히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라이엇게임즈는 올 초 LCK 계획 발표 당시 프랜차이즈 시스템 도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LoL e스포츠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프로팀과 관객 모두가 최고의 e스포츠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에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EA코리아, '에이펙스 레전드' e스포츠 리그 국내서도 개최할까

 [출처=EA]
[출처=EA]

한편, 일렉트로닉아츠(EA)는 FPS 게임 '에이팩스 레전드'의 e스포츠 리그의 국내 개최를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인 상황으로 파악됐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3인이 한팀이 돼 최대 60명이서 게임을 펼쳐 마지막 1팀이 남을 때까지 경쟁하는 배틀로얄 장르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정식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글로벌적 인기에 힘입어 정식 출시 전 PC방 게임 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하는 등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A 소식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EA가 에이팩스 레전드 e스포츠 리그의 국내 개최를 두고 일부 회사들과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EA코리아 관계자는 "관련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앞서 EA는 넥슨 등과 함께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4의 아시아 지역 최강팀을 가리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의 결승전 등을 지난해 국내에서 개최한 바 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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