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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4억달러시대' 개막…트라우트, 에인절스와 사실상 종신계약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메이저리그에 총액 4억 달러 시대가 활짝 열렸다.

LA 에인절스의 간판스타 마이크 트라우트(28)가 초대형 계약으로 사실상 팀과 종신 계약을 맺었다.

20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트라우트는 에인절스와 기존 2년 계약을 포함해 12년 4억3천만 달러(한화 약 4천860억원) 초대형 장기계약에 합의했다.

이번 오프시즌 동안 내야수 매니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와 맺은 10년 3억 달러,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체결한 13년 3억3천만 달러 계약을 단숨에 넘어섰다. 이들의 계약은 메이저리그는 물론 북미 프로스프츠 전체를 통틀어 최대 규모 계약에 해당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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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와 마차도가 FA로 원 소속팀을 떠나 여러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한 뒤 사인한 반면 트라우트는 에인절스의 보류권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맺은 계약이다. 트라우트를 바라보는 에인절스의 시선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평균 연봉으로만 따져도 트라우트는 3천583만달러로 기존 1위인 잭 크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440만 달러)를 단수에 넘어선다.

이번 계약으로 트라우트는 FA 자격을 얻는 2020년까지 기다리지 않고 오는 2030년까지 에인절스에 몸담게 됐다. 계약 기간의 마지막 해에 그의 나이는 39세가 된다. 에인절스가 그를 도중에 트레이드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종신계약이 되는 셈이다.

현역 최고 야구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트라우트는 2011년 에인절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최고의 외야수로 군림했다.

8년 통산 1천6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리 240홈런 648타점 189도루 693도루를 기록했다. OPS 0.990에 WAR 64.3으로 슈퍼스타 다운 성적을 올렸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2014년과 2016년 리그 MVP를 수상했다. MVP 투표 2위도 4차례 기록하는 등 풀시즌을 치른 2012년 이후 매년 올스타에 선정됐고, MVP 후보에 올랐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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