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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타순? 감독님이 결정하는 것"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국민거포' 박병호의 올 시즌 타순은 몇 번이 될까.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지난 19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박병호를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시켰다. 박병호는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2019 시즌 개막을 앞두고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박병호는 앞서 선발로 나선 5번의 시범경기 중 2번타자로 3경기, 3번타자로 2경기를 뛰었다. 박병호는 지난 2011년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후 줄곧 4번타자로 뛰었다. 야구팬들에게도, 선수 본인에게도, 코칭스태프에게도 '4번타자 박병호'는 하나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장 감독은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지난 12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올 시즌 박병호를 2번 타순에 배치할 계획을 밝혔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라인업 구성 시 2번타자 박병호가 팀 공격력을 한층 더 강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병호 본인은 계속해서 타순에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병호는 19일 KIA전 이후 "타순과 관련해서는 감독님과 매 경기 어떤 타순이 좋을지 대화하고 있다"며 "4번타자로 시즌을 시작한다고 해도 끝까지 유지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다만 "감독님 뜻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고 선수는 타순에 맞게 역할을 해내면 될 것 같다"며 "타순이 바뀌면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조금 달라지겠지만 경기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 감독과 키움 코칭스태프는 시범경기 종료 후 회의를 통해 박병호의 타순을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박병호의 발언에 비춰볼 때 타순이 고정되기보다는 상대 투수에 따라 유동적일 가능성이 높다.

키움이 KBO리그 최고의 홈런타자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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