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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앞둔 흥국생명, '톰시아 기살리기'…이번에는 남동생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가족의 힘 이번에도 통할까.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이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은 흥국생명과 플레이오프에서 GS칼텍스를 꺾은 한국도로공사가 만난다. 두팀의 1차전은 21일 흥국생명의 홈 코트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흥국생명은 통합 우승을,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는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각각 노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함께 소속팀 공격을 이끌 톰시아(폴란드)를 위해 구원 투수를 투입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톰시아는 올 시즌 기복 있는 플레이가 단점으로 꼽혔다. 특히 한국을 찾은 가족이 돌아간 뒤 경기력과 컨디션이 뚝 떨어지는 장면을 종종 보였다.

배구 선수로 함께 활동하던 여동생 라우라가 팀에 와 함게 있었을 때는 펄펄 날았다. 그런데 동생이 돌아간 뒤 힘이 빠졌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톰시아의 이런 면이 걱정스럽다. 박 감독은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톰시아의 컨디션 유지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톰시아를 응원하기 위해 가족이 한국을 찾았다. 라우라가 다시 온 것은 아니다. 이번에는 남동생 흐사워리 사비에르다. 톰시아는 '배구가족'으로도 유명하다. 남동생은 현역 배구선수로 지난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이번 챔피언결정전 기간 동안 체육관을 찾을 예정이다.

흥국생명 구단은 "미국에서 배구 유학 중"이라고 흐사워리 사비에르에 대해 얘기했다. 남동생은 신장 201㎝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캘리포니아주립대 노스리지에서 배구 선수로 뛰고 있다. 폴란드에서 뛸 당시에는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주로 나왔다가 미국으로 온 뒤 레프트로 자리를 이동했다.

흥국생명과 도로공사 모두 1차전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흥국생명이 톰시아의 컨디션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당연하다. 한편 역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팀이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지난 시즌까지 50%를 기록했다.

V리그 출범 후 14차례 치러진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은 딱 절반인 7차례 우승으로 시리즈를 마쳤다. 프로출범 원년(2005년 겨울리그)부터 2009-10시즌까지는 내리 1차전 승리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는 징크스가 이어졌다.

한편 흥국생명은 2016-1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1차전을 이겼지만 결국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아쉬운 마음을 덜어낼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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