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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뉴스' "경찰, 버닝썬 성폭행 신고 접수에도 부실 대응"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경찰이 클럽 버닝썬의 성폭행 사건 신고 접수에도 부실하게 대응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8시뉴스'에서는 버닝썬의 성폭행 사건에 대해 다뤘다.

'8시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2월 '코드제로'에 해당하는 성폭행 사건의 신고를 받았다. '코드제로'는 가장 긴급한 경우로 가능한 최대한의 경찰 인력이 즉시 출동해야 하는 단계다.

신고자 A씨는 버닝썬 VIP룸에서 성폭행으로 의심되는 사건을 목격한 뒤 112에 신고했지만 2시간 뒤에야 경찰 전화를 받았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은 내부진상 보고서를 작성했고 SBS는 출동기록표를 입수해 보도했다.

당시 오전 7시9분께 코드제로로 성폭행 신고가 112에 접수됐고 버닝썬이 아닌 강남의 다른 클럽에서 신고가 접수됐다며 먼저 서초경찰서가 출동했다. 7시20분께 관할 소방서에서 신고 위치가 버닝썬이라고 경찰에 알렸고 서초경찰서가 강남경찰서에 공조 요청을 보냈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한 역삼지구대 경찰 2명은 버닝썬 내부에 들어가지 않고 문앞에서 돌아갔다. 입구에 서있던 보안 요원이 'VIP룸에는 손님이 없다'는 말만 듣고 철수한 것. 또한 신고사건 처리표에는 "확인한 바"라고 거짓으로 써 놓았다.

경찰은 이후 추가로 출동했다고 해명했지만, '8시뉴스'는 '코드제로' 지침에는 한참 못 미치는 대응이었다고 비판했다.

버닝썬은 지난해 말부터 성폭행·마약 유통·경찰 유착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특히 승리는 대표 이사로 있던 버닝썬 사건의 중심에 서있다.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 클럽을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경찰 유착 및 불법 동영상 공유 의혹과 더불어 지난 14일에는 상습 해외 도박을 즐기고 해외 원정 성매매까지 알선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된 상황이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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