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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영건 김기훈 "승리보다 더 중요한 자신감 얻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루키 김기훈이 생애 첫 프로 무대 선발등판에서 자신감이라는 큰 소득을 얻었다.

김기훈은 지난 28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비록 불펜진의 난조로 프로 데뷔 첫승 신고는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팀의 6-4 승리에 힘을 보태면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프로 1년차인 김기훈은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주목을 받았다. 140km 후반대의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으로서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국보급 투수'였던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잠재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코칭스태프의 신뢰도 확고하다. 김기훈을 전격적으로 5선발로 발탁한 김기태 KIA 감독은 "(김기훈이) 첫 선발등판에서 긴장감을 이겨내고 5회까지 던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볼을 남발하지 않고 완급조절을 하면서 던진 게 보기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기훈도 결과 그 자체보다 과정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프로 데뷔전이었던 지난 24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1이닝 4볼넷 1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뒤 3일간의 훈련을 통해 개선된 제구력으로 피칭했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다.

김기훈은 "첫 등판 때 너무 긴장한 나머지 투구 밸런스가 잘 안 맞았었다"며 "전체적인 제구력, 변화구 컨트롤 향상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는데 한화전에서는 괜찮았던 것 같다"고 자신의 투구를 평가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김기훈은 또 "가장 잘 된 점은 자신 있게 던진 것이다. 김태균 선배를 비롯해 한화 중심 타선을 상대로 아웃 카운트를 잡을 때마다 자신감이 생겼다"며 "볼넷을 적게 주면서 투구 내용도 좋았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자신감을 찾은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훈은 그러면서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승리투수가된 대선배 류현진(LA 다저스)의 피칭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기훈은 "류현진 선배님은 버리는 변화구가 전혀 없었다. 스트라이크를 잡고 결정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수원=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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