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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여중생 살인사건' 16년 만에 제보자 등장에, 경찰 "내사 단계"


"전면적인 수사 진행하기에는 증거 부족"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16년째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는 2004년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등장, 경찰이 전면 재수사를 검토 중이다.

31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최근 방송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제보한 이 사건의 목격자 A씨가 있다는 점을 확인한 후 미제사건팀에서 내사를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싶다'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 [SBS 제공]
'그것이 알고싶다'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 [SBS 제공]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은 2013년 11월 귀갓길에 실종된 여중생이 실종 95일 만인 2004년 2월 8일 포천시 도로변의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숨진 여중생의 시신은 훼손되고 부패된 상태였다. 부검 결과 사인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성폭행 의심이 되는 상황이었지만 범인의 DNA는 발견되지 않았다.

특이한 점은 B양의 손톱과 발톱에 칠해진 새빨간 매니큐어였다. 당시 경찰은 범인이 B양을 살해한 뒤 매니큐어를 바르고 손발톱을 정갈하게 깎은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이 사건을 담당했던 포천경찰서 강력팀장은 2004년 4월쯤 여중생의 시신이 발견된 배수로 근처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는 자신의 수첩에는 이 사건에 대한 중압감을 토로하며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 등의 유서를 남겼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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