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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투병' 허지웅, 마이크로닷 부모 해명에 일침 "너무하는 거 아닌가"(전문)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혈액암 투병 중인 방송인 허지웅이 사기 혐의로 체포된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일침을 날렸다.

허지웅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아무래도 투병 중에는 아파요 외로워요 앓는 소리를 하게 되니 SNS를 아예 닫아놓고 있었다. 그런데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닌가"라며 운을 뗐다.

방송인 허지웅. [허지웅 SNS]
방송인 허지웅. [허지웅 SNS]

그러면서 허지웅은 "그런 사람들의 사연 많았을 주머니를 털어놓고 이제 와서 뭐라는 건가. 대체 어떤 삶을 살고 나잇값에 관한 아무런 자의식이 없으면 저런 변명을 할 수 있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8일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귀국했다. 이들 부부는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돼 관할서인 충북 제천경찰서로 압송됐다.

이하 허지웅 인스타그램글 전문이다.

아무래도 투병 중에는 아파요 외로워요 앓는 소리를 하게 되니 SNS를 아예 닫아놓고 있었다. 그런데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닌가.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니. IMF 터지자 마자 대학교 입학해서 등록금부터 집세, 생활비 모두 알아서 해결했다. 아르바이트 두개 뛰고 들어와 고시원 옆방 아저씨가 내어놓은 짜장면 그릇 가져다가 밥을 비벼먹었어도 조금도 창피하지 않았다. 그 시절을 청년으로, 가장으로 통과해낸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버티어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의 사연 많았을 주머니를 털어놓고 이제와서 뭐라는 건가. 대체 어떤 삶을 살고 나잇값에 관한 아무런 자의식이 없으면 저런 변명을 할 수 있는 건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마닷부모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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