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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통령, 유럽에 관세전쟁 선전포고


유럽산 제품에 110억달러 관세 도입…EU도 보복 준비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최근 유럽연합(EU)의 수입품에 110억달러 관세도입을 발표했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분쟁을 끝내지 못한 상황에서 EU를 상대로 관세분쟁을 시작하고 있어 미국증시가 요동쳤다.

시장 분석가들은 미국과 EU의 갈등이 중국 무역분쟁과 달리 유럽 최대 항공기 업체 에어버스와 미국 항공기 업체 보잉의 보조금에 대한 부당성을 주장하며 오랫동안 대립해왔던 것이 이번에 불거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현지시간) 트위터에 "세계무역기구(WTO)가 EU의 에어버스 보조금 지급이 미국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며 "EU가 오랫동안 미국과의 무역으로 이득을 봤으며 EU산 제품에 110억달러 관세를 부과해 이런 상황을 근시일내에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산 제품에 110억달러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출처=백악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산 제품에 110억달러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출처=백악관]

WTO는 그동안 보잉과 에어버스의 보조금 지급이 모두 부당하다고 판단해왔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전날 EU의 에어버스 보조금 지급에 따른 보복관세를 유럽산 대형 상업용 비행기와 관련 부품, 유제품, 와인 등에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EU측도 미국의 관세부과에 상응하는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미국정부가 추진중인 자사 항공기에 대한 관세부과 방침이 법적인 근거가 없어 무역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장관은 세계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기 업체의 특정문제를 무역분쟁화하는 것은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수 있다고 조언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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