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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억울함에 오열·에이미 사과…녹취록에 여론 반전(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휘성이 에이미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여론이 반전됐다. 휘성은 에이미에 진심 담긴 사과를 요구했지만, 에이미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휘성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에이미와 직접 통화한 녹취록과 함께 장문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성폭행 모의는 사실이 아니라고도 재차 강조했다.

휘성은 먼저 대응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에이미씨가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고, 심신이 미약해 보이는 정황이 있는 상황에 제가 섣불리 나설 수 없었다. 사실에 근거한 입장문은 이미 사건 발생 당일 작성이 끝난 상태였고, 반박 증거 자료 역시 제출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휘성은 에이미와 통화 내용을 공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저를 둘러싼 의혹 해소 및 사실관계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객관적 인지를 위해서는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휘성은 "에이미가 언론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며 "나는 에이미에게 SNS의 허위 사실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했고, 인터뷰했던 기자에게 사실을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휘성은 "이미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느껴진다. 그럼에도 이후 에이미의 사과는 당사자의 자유라는 생각이다. 다만 사과를 한다면, 진심이 담긴 내용이기를 바랄 뿐"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휘성은 콘서트와 취소와 관련 "현재 상황에서 원만한 공연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모두의 입장을 받아들여 ,케이윌 휘성의 합동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이 부분이 가장 아쉽다. 이 모든 사태가 정리가 되고 나서 훨씬 완성도 높은 브로맨쇼를 개최할 수 있도록 공연기획사측과 협의할 계획이다"라며 공연 제작사와 케이윌에 사과를 전했다.

휘성은 끝으로 "이 사건에 등장하는 주요인물 모두가 피해자일 수도 있다"며 "감정에 치우치는 시선이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온전한 사실만을 바라봐 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휘성은 장문의 입장문과 함께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에이미와 통화한 녹음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휘성은 에이미가 주장하는 성폭행 모의 의혹 사실을 전달한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그런 말을 할 이유도, 일도 없다. 살해 협박 모의라고 했다가 강간 모의라고 하면서 말이 자꾸 바뀐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B씨는 "내가 그 말을 할 일도 없고, 너는 에이미랑 제일 친했었고, 내가 에이미 욕했을 때 네가 화가 나서 나랑 싸웠다"라고 답했다.

[사진=리얼슬로우컴퍼니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리얼슬로우컴퍼니 유튜브 영상 캡처]

휘성은 에이미와 전화 통화에서 이 사실을 말하며 "어떻게 해야 하냐. 왜 그런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에이미는 "네 얘기를 들으니까 내가 쓰레기같이 느껴진다"라고 답했다.

에이미는 "내가 반박글 쓰겠다. 잘못했다"며 사과했다. 휘성은 "잘못했다고 얘기해도 아무도 안 믿는다. 나 오늘 콘서트까지 취소되면서 모든 계약 다 물어줘야 한다"며 "나 이제 무슨 일 하고 살아야 하냐. 노래라도 할 수 있을까. 이제 아무도 나 안 믿는데 난 어떻게 살아야 하니"라고 눈물을 흘렸다.

에이미는 "내가 다 돌려놓을게"라며 "난 너가 대단해 보였고, 나는 너한테 솔직히 말해서 자격지심도 있었다"고 했다. 휘성은 "내가 왜 그 희생양이 돼야 해"라며 오열했다.

리얼슬로우컴퍼니는 "통화 직후 에이미는 게시글 삭제 후 추가적인 해명이 없는 상태"라며 "프로포폴에 관한 혐의는 이미 6년 전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무혐의를 받았으며 성폭행 모의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재차 강조한다"고 밝혔다.

리얼슬로우컴퍼니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며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을 한 언론과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장이 작성되고 있다"고 법적 대응 계획도 알렸다.

앞서 에이미는 SNS를 통해 프로포폴을 함께한 연예인 A군에 대해 폭로했고, A가 자신에 대한 성폭행 모의를 하기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휘성은 에이미가 말한 A군으로 지목됐다. 이에 휘성의 소속사는 지난 16일 "SNS에서 휘성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휘성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만약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라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에이미는 기다렸다는 듯이 글을 남겼다. "감당 하실 수 있겠습니까"라며 또한번 휘성을 정조준했다.

에이미와 휘성의 진실공방 속 휘성의 타격은 컸다. 팬들은 성명서를 통해 휘성의 입장을 요구했고, 콘서트는 취소됐다. 당초 5월 공연 예정이던 '2019 케이윌X휘성 브로맨스'가 취소된 것. 당초 콘서트는 5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주, 부산, 대구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

휘성이 에이미와 통화에서 이야기 했듯, 에이미의 이번 폭로로 휘성은 가수로서의 생명력에 큰 타격을 입은 듯 했다. 그러나 녹취록 공개 이후 여론이 반전 됐다. '에이미가 직접 이번 사태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에이미가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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