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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잘 맞아떨어진다"…김강민이 보여주는 베테랑의 힘과 가치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외야수 김강민은 개막 후 한 달간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25경기에 나와 타율 3할5푼1리 2홈런 13타점 4도루로 활약하며 팀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팀 타선이 개막 후 단체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김강민의 방망이만큼은 뜨거웠다. 김강민은 23일 현재 규정타석을 채운 SK 타자들 중 가장 높은 타율과 안타,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KBO리그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중견수 수비 역시 변함없다. SK는 김강민이 공수에서 제 몫을 해주며 팀 타선 침체 속에서도 시즌 초반 상위권 다툼을 이어갈 수 있었다.

 [사진=조성우기자]
[사진=조성우기자]

김강민은 지난 2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도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SK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김강민은 이날 경기 후 "스프링캠프 전부터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가 올 시즌 내가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미리 말씀해주셔서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며 "머리 속에 내가 해야 할 부분을 정리하고 몸을 만들 수 있어 편했다"고 말했다.

김강민은 또 "좋았을 때 루틴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확실히 좋은 컨디션이 오래 유지되는 것 같다"며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강조했다.

실제 염경엽 SK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김강민을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솔선수범하며 훈련에 임하고 후배들을 이끄는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개막 후 리그 전체적으로 30대 중반을 넘긴 베테랑들의 활약은 미진한 편이다. 세대교체 바람에 직격탄을 맞으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반면 SK는 김강민의 활약과 함께 시즌 초반 위기를 극복해냈다. 김강민은 베테랑의 힘과 가치가 무엇인지 그라운드에서 증명하면서 팀의 2년 연속 우승 도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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