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에서 프랜차이즈 플레이어로 활약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학민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KB손해보험은 김학민을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김학민은 수성고와 경희대를 나와 지난 2006-07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대한항공으로부터 지명받아 V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신인왕을 수상했고 신영수(2018년 은퇴, 현 구단 사무국 과장)와 함께 팀을 대표하는 토종 공격수로 활약했다.
김학민은 프로 입단 14년 만에 KB손해보험으로 자리를 옮겨 제2의 배구인생을 시작하는 셈이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김학민 영입에 대해 "체공력이 뛰어난 선수로 높은 타점을 앞세운 공격과 블로킹이 장점"이라며 "또한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만큼 우리팀에서도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롤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권 감독은 "김학민도 순조롭게 잘 적응해 새로운 팀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학민도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고 싶었다"며 "그래서 이적을 결정했다. KB손해보험 구단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학민은 올 시즌 V리그에서 34경기(81세트)에 나와 121점 공격종합성공률 50.75%를 기록했다. 그는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V리그 데뷔 후 두 번째 FA로 원소속팀 대한항공과 3억원에 재계액했다.
이번 이적은 사인 앤 트레이드로 볼 수 있다. 한편 김학민과 구단은 상호 합의 아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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