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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조두순 얼굴 공개…"사회적 경각심 위한 결정"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실화탐사대'가 성범죄자 조두순의 얼굴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지난주 보다 대폭 상승했다.

2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분당 최고 시청률 7.5%(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를 기록했다. 평균 시청률은 6%로 지난주 방송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2008년, 8세 여아를 납치해 잔혹하게 성폭행했던 조두순. 그의 출소를 600여일 앞두고 '실화탐사대'는 '성범죄자 알림e'의 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성범죄자의 실거주지로 등록된 곳 중에는 공장, 공터 등 황당한 장소들이 상당수 섞여있었고, 신고된 거주지에 살지 않는 범죄자도 있었다.

[사진=MBC]
[사진=MBC]

서혜정 아동학대 피해 가족협의회장은 "성범죄자 이름조차 일반 국민은 아무도 모르는데 어떻게 검색을 하라는 것인가? 이것은 성범죄자가 이웃에 살고 있으니, 국민들이 알아서 피하라는 것"이라며 현 제도의 문제를 지적했다.

있어서는 안 될 장소에서 버젓이 생활하고 있는 성범죄자들도 있었다. 초등학교 바로 앞에 거주하는 성범죄자,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도 다시 같은 장소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목사, 보육원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아동성범죄자 등 그들은 오늘도 우리 아이들 곁을 맴돌고 있었다. 아동대상 성범죄는 재범률이 50%를 넘는데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

더욱이 모든 국민을 경악하게 했던 조두순은 신상공개 적용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2010년 4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8조 2항(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 조항이 만들어지기 전에 벌어진 사건이라는 이유다. 이에 '실화탐사대'는 깊은 고민 끝에 조두순의 얼굴을 최초로 공개했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가장 소중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조두순의 얼굴이 공개되는 순간은 6.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진짜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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