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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감소로 테슬라 1분기 실적 '빨간불'


1분기 적자 7억달러 넘어…모델3 판매량도 감소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전기차 판매부진으로 투자자를 크게 실망시켰다.

테슬라 전기차의 판매량은 지난 1월부터 줄어든 보조금으로 타격을 받아 크게 감소했다. 이에 테슬라는 지난해 2분기 연속 흑자를 낸후 올 1분기에 7억200만달러 손실을 기록하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테슬라의 베스트셀러인 모델3 출하량은 6만3천대로 전년대비 3% 늘었으나 시장 기대치인 7만6천대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번 모델3의 판매량 부진은 유럽과 중국지역에서 출하가 늦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테슬라가 보조금 감소로 수요가 줄어 1분기 적자가 크게 늘었다 [출처=테슬라]
테슬라가 보조금 감소로 수요가 줄어 1분기 적자가 크게 늘었다 [출처=테슬라]

1분기 매출은 45억달러로 전년대비 33% 늘었으나 이 역시 월가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자동차 판매액은 37억2천만달러로 1년전보다 36% 늘었다. 하지만 4분기 63억2천만달러보다 41% 감소했다.

물류배송 문제와 계절적인 요인으로 판매가 줄었으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그동안 지급됐던 전기차 보조금이 올 1월부터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전기차의 높은 가격이 판매에 악영향을 주자 최근 콤팩트한 SUV 모델Y를 비롯해 가격을 3만5천달러로 낮춘 모델3 저가버전을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테슬라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상하이에 신규 배터리 공장과 자동차 조립라인을 건설해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할 예정이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상황속에서도 하반기부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조만간 테슬라가 판매부진에서 벗어나 시장 기대치와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엘런 머스크 CEO는 올해 전기차를 36만대에서 40만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올 4분기에 상하이 전기차 생산라인이 가동에 들어가면 올해 50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양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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