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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웅 끝내기 밀어내기' LG, KT 제압하고 파죽의 6연승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연장 혈투 끝에 6연승을 내달렸다.

LG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끝내기 안타로 10-9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KT에서 나왔다. KT는 1회초 1사 1·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LG는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정주현이 KT 선발 좌완 금민철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쳐내며 1-1 동점이 됐다.

[출처=사진=이영훈기자]

LG는 2회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2회말 선두타자 유강남의 솔로 홈런으로 2-1로 경기를 뒤집은 뒤 무사 만루에서 류형우의 1타점 적시타, 이천웅의 2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5-1로 달아났다.

LG는 계속된 무사 만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현수의 1타점 희생 플라이에 이어 채은성의 2타점 2루타로 8-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2사 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LG 선발 좌완 차우찬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코어는 8-3이 됐다.

KT는 6회 거센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경수가 바뀐 투수 신정락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면서 8-4로 따라붙었다. 이어 배정대, 김민혁의 연속 안타와 대타 심우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오태곤의 밀어내기 볼넷과 문상철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두 점을 더 보태면서 8-6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기세가 오른 KT는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7회초 2사 2루에서 심우준이 중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뒤 계속된 2사 2루에서 오태곤의 내야 안타 때 심우준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8-8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에서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KT는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오태곤이 LG 투수 최동환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9-8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도 10회말 1사 1·3루에서 정주현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9-9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에 웃은 건 LG였다. LG는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서 이천웅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천웅은 KT 우완 전유수에게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끝내기 결승점을 뽑아냈다. LG의 10-9 승리로 기나긴 혈투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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