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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18점' 엑자시바시, 챔프전 승부 원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승부처에서 해결사 노릇을 제대로 했다. 김연경(엑자시바시)이 소속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엑자시바시는 3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페렉 발리볼 살롱에서 열린 2018-2019 터키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바키방크와 4차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16 18-25 25-23 21-25 15-13)로 이겼다.

엑자시바시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김연경은 18점을 올렸다. 엑자시바시는 '주포'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가 팀내 가장 많은 27점을, 조던 라르손(미국)도 19점을 각각 올리며 공격 삼각편대가 활약했다.

 [사진=이영훈 기자]
[사진=이영훈 기자]

바키방크도 주팅(중국)이 27점, 켈시 로빈슨(미국)과 쿠브라 칼리스칸이 각각 16, 13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으나 엑자시바시의 반격에 밀렸다.

지난 3차전까지 바키방크에 1승 2패로 밀린 엑자시바시는 물러설 곳이 없었다. 1세트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렸고 김연경의 공격도 터졌다. 김연경은 해당 세트에서 4점을 올리며 엑자시바시가 기선제압하는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바키방크는 2세트를 만회해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엑자시바시는 접전 끝에 3세트를 따내 다시 앞으로 치고 나갔지만 바키방크가 4세트를 다시 가져가며 승부는 마지막 세트로 넘어갔다.

5세트에서 김연경이 힘을 냈다. 바키방크는 주팅을 앞세워 해당 세트 중반까지 엑자시바시에 10-7로 앞서갔다. 바키방크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김연경이 나섰다.

그는 9-11로 끌려가는 가운데 공격을 성공해 10-11로 따라붙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어 보스코비치가 서브 에이스에 성공해 11-11이 됐다. 그리고 상대 공격 범실로 12-11로 기어코 역전했다.

그러나 바키방크도 반격에 나섰고 글루베이의 서브 에이스로 다시 13-12로 앞섰다. 세트 후반 두팀은 서브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리드를 잡은 바키방크가 서브 범실을 하는 바람에 다시 13-13이 됐다. 이런 가운데 김연경의 천금 같은 서브 에이스가 나왔고 엑자시바시는 14-13으로 앞서며 매치 포인트를 눈앞에 뒀다.

듀스를 노린 바키방크가 시도한 공격을 브루사 클리클리가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연경의 5세트 후반 활약이 엑자시바시 승리에 발판이 된 셈이다.

두팀은 오는 5일 마지막 5차전을 치른다. 엑자시바시가 승리를 거둘 경우 지난 2011-12시즌 이후 7년 만에 다시 터키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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