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4일 오전에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는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 전술유도무기 등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훈련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5월4일 조선 동해 해상에서 진행된 전연(전방) 및 동부전선 방어 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며 “이번 훈련이 전연 및 동부전선 방어부대들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 전술유도무기 운영 능력과 화력 임무 수행 정확성, 무장 장비들의 전투적 성능을 판정 검열했다”고 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천둥 같은 폭음이 터지고 번개 같은 섬광 속에 시뻘건 불줄기들이 대주를 박차고 날아올랐다”며 “조선인민군의 간결한 의지를 과시한 훈련은 가슴 후련하게 끝났다. 예고 없이 불의에 조직한 화력 타격 훈련이 성과적으로 진행된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참관에는 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병철·조용원 당 제1부부장이 동행했고 현지에서 리영길 북한군 총참모장, 박정천 군 포병국장 등 군 지휘관들이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
한편 북한은 4일 오전 9시6분부터 27분까지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여러 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같은 날 발표했다.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70~200㎞ 날아갔으며 오전 10시 이후에도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더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북한이 쏜 기종을 당초 ‘단거리 미사일’로 발표했다가 40여분 만에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하면서 북한의 300㎜신형 방사포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었다. 김 위원장의 군사 행보는 지난달 17일 국방과학원이 진행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 참관 후 18일 만이다. 또한 2017년 11월 ICBM급인 화성 15형 미사일 발사 후 1년 5개월 만이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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