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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발사체, 연기꼬리 모습은 ‘단거리 미사일’


미국 CNN 위성사진 분석 독점 보도…“추가 발사 가능성 있다”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지난 4일 북한이 발사한 로켓은 연기꼬리 모양을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 결과 단거리 미사일로 보인다고 미국 CNN 방송이 6일 오전 6시(한국 시간) 독점으로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발사 장소, 두꺼운 연기 꼬리의 모습, 그리고 하나의 로켓 꼬리만 있었다는 사실 등으로 미뤄 이것은 북한이 조선중앙방송이 이전에 선전용으로 방송했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는 것을 말해준다”고 미들배리 연구소의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책임자 제프리 르위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미국 방송 CNN은 6일 북한의 발사체가 위성 사진 분석 결과 단거리 미사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NN 캡처]
미국 방송 CNN은 6일 북한의 발사체가 위성 사진 분석 결과 단거리 미사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NN 캡처]

캘리포니아 주 몬테레이에 위치한 미들배리 국제문제연구소는 이날 CNN에 2장의 연기꼬리 사진을 독점 제공했다. 미국 정부의 한 관리도 사진 분석 결과 발사체는 다연장 로켓 시스템(MLRS)과 단거리 미사일인 것으로 보인다고 CNN에 밝혔다.

르위스는 “2017년 11월 이후 처음인 북한의 미사일 실험은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장을 박차고 나와 협상이 결렬된 후 미국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명백한 경고”라며 “이번 발사가 2주 전 개최됐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우호적인 정상회담 이후에 실시됐다는 것은 추가 미사일 발사가 있을 것임을 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위스는 또 “4일 오전 9시6분(한국 시간) 여러 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린 후 또 다시 오전 10시 이후 다른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 모습과 연기꼬리의 사진은 미들배리 연구소와 함께 작업을 하고 있는 프래닛 랩스(Planet Labs)가 촬영했다.

“이것은 1백만 번 촬영해서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귀중한 사진”이라고 CNN에 밝힌 르위스는 “사진은 발사 직후 수 초안에, 적어도 몇 분 안에 촬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5일 미국 방송 ABC의 ‘디스 위크’(This Week) 프로그램에 참석, 발언하는 과정에서 “발사체는 상대적으로 단거리이며 북한의 동쪽 바다에 떨어졌는데, 미국은 물론 한국이나 일본에도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이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여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위한 기회가 남아있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 진전을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 미국의 한 고위 외교관도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도 북한 대표팀과 여전히 대화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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