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의 아픔, 터닝 포인트가 됐다"…성장하는 하준영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영건 하준영이 팀의 4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하준영은 지난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8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KIA의 5-3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는 이날 7회까지 1-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8회초 공격에서 3-3 동점을 만들며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준영은 팀이 3-3으로 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후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세혁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사진=KIA 타이거즈]

하준영은 KIA가 5-3으로 역전에 성공한 9회말에도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정진호와 국해성을 범타 처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2사 후 류지혁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문경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하준영은 경기 후 "3일 연속 등판이었지만 앞선 경기에서 투구수가 적어 전혀 힘들지 않았다"며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조금이나마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연패를 정말 끊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준영은 김기태 KIA 감독으로부터 높은 신임을 받으며 지난달 중순부터 필승조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등 날카로운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

부침이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달 17일, 1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이닝 6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면서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픈 기억이었지만 외려 하준영에게는 약이 됐다.

하준영은 "오늘처럼 타이트한 상황에서 던지는 게 쉬운 건 아니지만 앞에 더 힘든 경기가 있었다"며 "사직에서 아픈 경험이 내게는 터닝 포인트였다. 그때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밝혔다.

하준영은 또 "코치님, 선배들이 네 잘못이 아니니까 자신감 잃지 말고 당당하게 볼을 던지라고 조언해준 게 큰 힘이 됐다"며 "믿고 경기에 내보내주는 감독님께 보답하기 위해 팀이 위기일때 막아낼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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