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형 수석코치 "외국인 코칭스태프 낯설지 않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스태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출국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9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일정 소화를 위해서다.

'라바리니 호'는 세르비아에서 열리는 1주차를 시작으로 4주차 일정까지 장기간 원정길에 나선다. 지난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지난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있는 다목적체육관에서는 대한배구협회가 마련한 여자배구대표팀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라바리니 호'에서 수석코치를 맡고 있는 강성형 전 KB손해보험 감독은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낯선 느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주부터 라바리니 감독을 포함해 세자르 곤살레스 코치, 토마소 바로바토 전력분석관 등 외국인 코칭스태프가 합류했다.

강 수석코치는 "현대캐피탈에서 코치로 활동할 때 김호철 감독과 함께 이탈리아 스태프와 함께 생활한 경험이 많이 도움되고 있다"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김 감독 지도 스타일과 라바리니 감독이 비슷한 부분이 있다. 팀 시스템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라바리니 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팀 연습때 특정 상황을 만들어 놓고 하는 '시뮬레이션 플레이'다. 당시 현장을 찾은 장소연, 김사니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도 이 부분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코치는 "블로킹, 리시브 등도 단순히 그냥 하는 플레이가 아니라 어떤 상황을 연출하고 그부분을 가정해 연습을 주로 한다"며 "남자팀과 비슷하다. 어떻게 보면 라바리니 감독이 추구하는 스타일 자체가 남자배구에 좀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가 꼽은 예는 속공이다. 강 수석코치는 "속공시 네트에 붙어 시도하기 보다는 떨어지라고 선수들에게 자주 주문한다. 국내 미들 블로커(센터) 대부분은 페인팅 시도를 자주하는데 라바리니 감독은 그런 공격보다는 (네트에서 거리를 두고)뒤에서 때리라고한다. 즉 힘을 실어 스윙을 하라고 주문한다"며 "힘이 실린 공격을 좋아한다. 이주아(흥국생명)가 진천선수촌에 온 뒤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세터들에게도 따로 주문이나 지시를 많이 하는 편이다. 강 수석코치는 "중앙 후위(파이프 공격)에서도 옆으로 길게 주는 것도 요구한다. 단순히 가운데만 활용하는 공격 루트가 아니다"며 "라바리니 감독은 대표팀 합류 후 선수들과 가진 첫 미팅에서도 이 부분을 강조했다.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훈련을 하려고 한다고 했고 선수들도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세터들에게도 공을 잡은 위치를 좀 더 위쪽에 두라고 한다. 그리고 빠르게 공격수에게 보내라고 한다"고 말했다.

'라바리니 호'는 VNL 1주차에 홈팀 세르비아를 비롯해 터키, 네덜란드와 맞대결한다. 100% 전력 가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상대팀 또한 만만치 않다. 강 수석코치는 "지금은 대표팀에 라바리니식 색깔을 입히고 있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진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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