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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근이영양증 아들 업고 879m 대둔산 오르는 아버지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근이영양증 아들을 업고, 특별한 산행을 하는 아버지가 있어 뭉클한 감동을 안긴다.

23일 방송되는 '순간포착 세상이 이런일이'에서는 아들과 24시간을 함께하는 위대한 부정과 만난다. 또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베이비, 아파트 22층에서 부화한 오리 가족, 엉덩이만 닿으면 춤추는 개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위대한 부정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위대한 부정 [SBS]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 남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대전의 보문산. 잠시 후, 특별해 보이는 등산객을 만날 수 있었는데. 남자가 등산 가방 대신 등에 업은 건 다름 아닌 사람이었다. 몸을 가누지 못하는 아들 배재국 씨를 업고, 산 정상까지 오르는 아버지 배종훈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근육이 서서히 굳어가는 희소병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아들은 걷지도 못하고, 손가락만 겨우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아버지는 누구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아들의 손과 발을 자처하고 24시간 곁을 지킨다.

어릴 때부터 마음껏 뛰놀지 못했던 아들을 위해 넓은 세상을 보여주겠노라 약속하며 시작된 특별한 동행. 서로에게 의지하며 무려 6번의 국토 종단부터 23번의 마라톤 완주까지 해내고. 이제는 한라산의 백록담을 보기 위해 열심히 등반 중이라고 한다.

해발 879m에 달하는 대둔산에 도전하는 부자. 희망을 향한 부자의 질주를 만나본다.

◆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5.56kg 초우량아

천안을 발칵 뒤집을 정도로 특별한 아기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만난 아기는 태어났을 때 몸무게가 무려 5.56kg이었다고 한다. 초우량아 희건이(생후 40일)는 신생아 평균 체중의 2배에 육박한다.

태어났을 때부터 이미 병원에서 핫이슈였다는 희건이는 놀랍게도 제왕절개를 안하고 자연분만으로 태어났다고 한다. 게다가 생후 40일이 지난 지금, 또래들보다 발육도 남달라 수북한 머리숱부터 5개월 아기들과 나란히 할 만큼 늠름한 체격을 자랑한다.

성장이 빠른 덕분인지 100일 전후 아기들이나 한다는 스스로 목을 가누기까지 뭐든 앞서나가는 능력자 베이비다. 이렇게 남다르게 태어난 이유가 있는 걸까? 희건이의 특별한 일상을 함께해본다.

◆ 아파트 22층에서 부화한 오리 가족

아파트 꼭대기에서 큰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다급한 제보에 제작진이 한달음에 찾아간 곳은 광주의 어느 아파트 옥상. 아찔한 22층 높이의 옥상에 있는 수풀로 우거진 화단에서 오리가 알을 품고 있었다.

우연히 화단 구석에 자리 잡은 오리와 눈이 마주쳐 다가가 보니 오리가 이미 알을 낳고 품고 있었다고 한다. 알에서 깨면 본능적으로 아래로 뛰어내려 이소할 오리들이 걱정돼서 SOS 요청을 하게 됐는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렇게 오리가 22층 옥상에서 알을 낳은 게 3년째이고 이소 도중 많은 새끼를 잃어버리기도 했다는 것이다.

오리의 부화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긴박한 상황에 오리 가족을 안전하게 옮기기 위해 조류 전문가도 현장을 찾아 치밀하게 계획을 짰다. 제작진도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새끼 오리의 부화를 손꼽아 기다렸다. 과연 오리 가족 이소 대작전이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까.

◆ 엉덩이만 닿으면 춤추는 개 '쵸파'

치명적인 춤을 추는 견공을 만나기 위해 울산광역시의 한 애견 카페를 찾았다. 그러나 도통 춤을 출 생각이 없어 보이는 견공은 엉덩이에 손을 대자 별안간 춤을 추기 시작한다. 엉덩이에 무언가 닿으면 춤추는 쵸파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엉덩이에 무언가 닿았다 하면 뒷발을 동동 구르며 춤을 추는 쵸파는 견주가 만져줬을 때는 물론이고 다른 개와 부딪히거나 다른 사람의 손이 닿아도 춤을 춘다고 한다. 촉감이 낯선 고무장갑을 낀 손이나 플라스틱 장난감이 닿아도 어김없이 춤을 춘다. 쿵쾅쿵쾅 스텝을 밟는가 하면, 엉덩이를 씰룩쌜룩하며 웬만한 아이돌 뺨치는 실력을 뽐내는 쵸파는 대체 언제부터 엉덩이춤을 추기 시작한 걸까.

2년 전, 애견 카페에 가기 위해 처음으로 기저귀를 채우자 불편한지 엉덩이를 들썩였다는 주인공. 견주가 괜찮다고 다독이며 칭찬해준 뒤로, 엉덩이만 만졌다 하면 춤을 추기 시작했다고 한다. 모든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귀여운 엉덩이춤을 만나본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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