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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세 할머니는 무엇을 기록했나"…'궁금한 이야기 Y' 달걀테러 소동 감춰진 진실 추적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경기도 평택시 한 주택가 빌라엔 수상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빨간색, 초록색, 흰색, 검정색. 다양한 색깔의 선이 뒤엉켜 차고까지 덮은 이 그림은 마치 사건 현장에서 중요한 단서나 위치를 표시한 것처럼 보인다는데. 정체불명 그림에 숨겨진 비밀이 있는 걸까?

수소문 끝에, 누가 그림을 그렸는지 알고 있다는 동네 주민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림 그리는 장면을 찍었다며 주민이 보여준 영상에서 확인한 건 락카 스프레이를 빌라 이곳저곳에 뿌리고 있는 백발 할머니의 모습. 바로 해당 빌라 1층에 살고 있는 84세 박복례(가명)씨였다.

'궁금한 이야기 Y' 달걀테러 소동 [SBS]
'궁금한 이야기 Y' 달걀테러 소동 [SBS]

할머니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주민이 이사를 간 적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웃 주민은 “앞에 애들 셋인가 넷인가 이사 갔어요, 못 살겠다고. 노상 욕하고 그러고 싸우니까“라고 말한다.

대체 할머닌 왜 이렇게 이웃들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걸까? 그리고 그녀가 락카 스프레이를 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한 이야기 Y'는 확인을 위해 박복례 할머니를 직접 찾아갔다. 그런데, 오히려 할머니는 누군가에게 달걀테러를 당하고 있다며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아침 일찍 폐지를 줍기 위해 집을 나서는 자신을 향해 지속적으로 날달걀을 던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차고안팎에 그려놓은 그림 역시 증거를 남기기 위해 기록해둔 자신만의 ‘사건일지’라고 한다.

심지어 범인을 잡기 위해 없는 돈을 털어 빌라 곳곳에 CCTV까지 설치해 둔 상황. 실제로 할머니가 보여준 CCTV영상에서 아침마다 달걀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박복례 할머니는 “날마다, 하루 몇 번! 나만 보면! 계란을 던져” “적어 놓은 거야. 계란 던진 날짜. 안 적고는 기억을 못하니까”라고 주장한다. 할머니의 말대로, 정말 달걀 테러범이 존재하는 걸까?

결국, 관찰 카메라를 설치해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 제작진. 그리고 할머니가 얘기한 달걀 테러가 일어나는 시간대가 되자, 충격적인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24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달걀테러 소동에 감춰진 진실을 추적한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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