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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합류 한국 女배구, 미국에 역전패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연경(엑자시바시)이 태극 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오랜만에 코트에 나섰다. 김연경은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이후 약 9개월 만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으로 돌아왔다.

스테파노 라비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브라스카 링컨에 있는 네바다대학교 피나클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 VNL 대룩간 라운드 3주차 일정을 시작했다.

첫 상대는 미국이다. 한국은 이날 미국을 상대로 1세트를 먼저 따내며 선전했다. 그러나 미국의 반격에 세트 스코어 1-3(25-19 15-25 22-25 18-25)으로 역전패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김희진(IBK기업은행)이 팀내 가장 많은 14점을 올렸고 표승주(IBK기업은행)도 12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주장이자 주포인 김연경은 1세트만 뛰었고 블로킹 3개를 포함해 6점을 올렸다. 미국은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치아카 오구보구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6점을 기록했고 2018-19시즌 터키리그 엑자시바시에서 김연경과 한솥밥을 먹은 조던 라르손도 13점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미들 블로커(센터) 테로리 딕슨이 10점,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나온 왼손잡이 앤드류 드류스도 9점을 보탰다.

IBK기업은행 소속으로 V리그 코트에서 뛰어 국내 배구팬에게도 익숙한 메디도 이날 미국 교체 선수 명단에 있었지만 코트에 나오지 않았다.

헌국은 1세트 기선제압했다. 세트 초반 박은진(KGC인삼공사)의 블로킹과 세터 이다영(현대건설)이 보내는 빠른 패스(토스)가 효과를 보이며 미국을 상대로 점수차를 벌렷다. 김연경, 김희진 등이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득점을 올렸고 세트 중반 17-10까지 앞섰다.

한국은 세트 승기를 잡고 비교적 쉽게 1세트를 가져갔다. 미국은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고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라바리니 감독은 2세트 김연경을 빼고 선수 교체를 통해 다양한 전술을 시험했다.

승부처는 3세트가 됐다. 한국은 16-16으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김희진이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점수로 연결돼 19-17로 앞섰다. 세트 후반에도 22-21로 리드를 잡았으나 리시브 불안이 연속 실점으로 이어졌다.

서브 범실로 22-22 동점이 된 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연달아 점수를 내줬고 22-24로 몰렸다. 한국은 표승주가 시도한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는 바람에 3세트 후반을 힘없이 내줬다.

4세트에서도 중반까지는 미국과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이후 다시 리시브가 불안해지면서 실점했고 점수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1승 6패, 미국은 6승 1패가 됐다. 한국은 6일과 7일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 독일과 맞대결한다.

한편 3주차 같은조에 속한 브라질은 독일과 풀세트까지 접전 끝에 덜미를 잡혔다. 독일이 세트 스코어 3-2(21-25 31-29 21-25 25-20 15-13)로 브라질에 이겼다.

독일은 주포 루이자 리프만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9점을 올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이영훈 기자]
[사진=이영훈 기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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