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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롯데 승부수…다익손·윌슨 영입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주 출발이 좋았다. 제2 홈구장인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오윤석이 끝내기 안타를 쳐 연장 접전에서 웃었다.

그러나 이후 다시 내리막을 탔다. KT 위즈를 상대로 치른 수원 원정 3연전을 모조리 패하는 등 5연패에 빠졌다. 23승 42패로 여전히 최하위(10위)에 처져있고 9위 KIA 타이거즈(25승 1무 39패)와 승차는 2.5경기차다. 6위 삼성 라이온즈(29승 35패)와는 6.5경기차로 벌어졌다.

갈길이 먼 롯데가 승부수를 던졌다. 브룩스 레일리(투수)를 제외한 외국인 선수 두 명을 모두 바꾼다. 롯데는 10일 제이크 톰슨(투수)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톰슨은 오른팔 이구든 통증으로 지난달(5월) 3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는 최근 불펜 투구를 실시하며 컨디션을 점검했으나 여전히 통증이 남아있었다. 복귀 시점은 뒤로 밀렸다.

롯데 구단은 결단을 내렸다. 톰슨을 대신해 올 시즌 SK 와이번스에서 뛴 브록 다이손(투수)을 영입했다.

다이손은 SK가 헨리 소사(투수)를 데려오기 위해 방출됐다. 즉시 전력감을 찾아야 하는 롯데에게는 선택지가 좁았다. 롯데는 앞서 톰슨 교체를 고려하며 소사 영입에 공을 들였다. 그러나 현장의 늑장 대응 등이 겹치면서 발 빠르게 움직인 SK가 소사와 계약했다.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내야수)도 짐을 쌀 전망이다. 아수아헤는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아수아헤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지만 그도 결국 롯데를 떠난다.

아수아헤를 대신해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프레즈노 그리즐리스에서 뛰고 있는 제이컵 윌슨이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윌슨과 롯데는 계약 조건 등을 두고 막판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영훈 기자]
[사진=이영훈 기자]

윌슨은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3리(195타수 61안타) 15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프레즈노가 속한 퍼시픽 코스트리그(PCC)는 타고투저 현상이 심한 곳이다. 또한 윌슨은 아직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은 없다.

한편 롯데는 웨이버 공시 및 선수 계약의 양도 규정에 따라 SK가 다익손과 계약한 연봉 중에서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한다. 다익손은 올 시즌 개막 후 SK 유니폼을 입고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톰슨(11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74)보다 낫다. 아수아헤는 지금끼지 4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2리(163타수 41안타) 2홈런 21타점 4도루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외국인타자 중에서 타율, 홈런, 타점이 가장 적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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