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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강인이 앞서지만…구보가 라이벌 될 것" 日의 희망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지금은 뒤지지만 장차 라이벌이 될 것이다."

일본 언론이 자국 출신 유망주 구보 다케후사(18, 레알 마드리드)를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 이강인(18. 발렌시아)과 비교하며 은근히 라이벌 관계를 조성했다.

일본이 주목하는 기대주 구보는 최근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해 큰 관심을 모았다. 아직 스페인 1군 무대에서 뛰기에는 시기상조로 일단 2군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일단 장래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일본 매체들은 역시 스페인에서 어렸을 때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해 발렌시아 1군에까지 오른 이강인을 의식하는 분위기다.

'사커다이제스트'는 16일 "이강인은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에 데뷔했지만 구보는 2019-2020시즌을 레알 마드리드의 B팀에 해당하는 카스티야에서 시작한다. 당장은 스페인 3부리그에서 시작하지만 언제쯤 A팀의 부름을 받을지가 관심사"라고 썼다.

구보와 이강인은 나란히 2001년생 동갑내기로 각각 한국과 일본 청소년팀의 핵심 유망다. 포지션도 공격의 핵인 플레이메이커여서 야후 오랫동안 한일 양국에서 비교대상이 될 전망이다. 물론 현 시점에선 U-20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세계적인 지명도를 얻은 이강인이 훨씬 앞서 있는 게 사실.

사커다이제스트는 "이강인은 이번 U-20 월드컵에서 2득점 4도움으로 한국의 준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MVP격인 골든볼을 수상하는 등 국제경험을 풍부하게 쌓았다"며 "구보도 이강인처럼 라리가에서 뛰길 원하지만 지금은 조금 뒤처진 느낌"이라고 했다.

이강인과 구보는 나란히 10살 때 스페인에 진출했다. 하지만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착실히 성장한 이강인과 달리 구보는 바르셀로나에서 중도 퇴단해 지난 2015년 일본으로 돌아갔다. 바르셀로나가 17세 이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때 현지 직업을 가진 보호자가 동반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겨 1년간 유소년 팀의 리그 출전 금지라는 징계를 받은 탓이다.

사커다이제스트는 "구보는 바르셀로나 유스팀 중도퇴단이 불가피했다. 이런 점도 이강인보다 열세에 놓이게 된 요인"이라며 "우선은 같은 라리가에서 실력을 겨룰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이강인과 라이벌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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