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강인 붙잡아라"…발렌시아 팬들 '위기감 고조'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20세 이하(U-20) 월드컵 스타' 이강인에 대한 러브콜이 쇄도하자 그의 소속팀 발렌시아 팬들이 안달이 났다. "이강인을 반드시 붙잡아두라"며 아우성이다.

소셜미디어의 발렌시아팬들은 "다음 시즌 이강인을 반드시 1군에서 중용해야 한다"며 요구하고 나섰다. 트위터 및 페이스북에서는 "이강인을 주전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해야 한다" "마르셀리노 감독이 제발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는 메시지가 빗발친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발렌시아 1군으로 전격 승격됐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당장 우승경쟁을 해야 하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으로선 1군에서 검증되지 않은 이강인을 쓰기에는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을 한 셈이다. 이 때문에 이강인은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단 3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고, 공격포인트도 없었다. 다소 비중이 떨어지는 국왕컵 등 일부 대회에만 간혹 모습을 드러냈을 뿐이다.

발렌시아 팬들의 위기감에는 이유가 있다. 최근 막을 내린 U-20 월드컵을 계기로 이강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영입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미 네덜란드 아약스와 PSV에인트호벤, 스페인 레반테가 공개적으로 영입을 추진 중이고, 잉글랜드의 몇몇 팀들도 군침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언론에서는 발렌시아 구단의 확실한 방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문햔다.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을 임대로 영입하려는 구단이 줄을 섰다"며 "이강인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U-20 월드컵 최고의 선수였다. 그를 발렌시아 1군에 남겨두든 단기 임대를 시키든 확실하고 올바르게 결정을 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강인의 활약에 발렌시아 구단의 전 회장 아마데오 살보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구단의 유소년 프로젝트를 체계화해 특급 유망주를 배출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살보 전 회장은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실행에 옮겼다. 선수를 육성하는 훈련에 집중한 결과 이강인이라는 U-20 최고의 선수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강인은 2011년 10세의 나이에 발렌시아에 유스팀에 입단한 뒤 구단의 트레이닝 시스템을 차근차근 밟아 성장했다. 2017년 발렌시아 B팀으로 승격한 그는 지난해 1군 무대에까지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강인은 전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귀국환영 행사에서 최근 불거진 이적설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짧게 답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강인 붙잡아라"…발렌시아 팬들 '위기감 고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