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축구협회 "10억 쏜다"…'월드컵 준우승' U-20 대표팀, 포상금 잔치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표팀이 거액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8일 "U-20 대표팀에 총 10억원의 격려금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 6억원이 지급되며 U-20 대표팀 선수들을 배출한 38개 국내 중·고교에 4억원을 육성 격려금을 지원한다.

특별 격려금은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지난해 쾌척한 특별 찬조금 중 잔액으로 충당한다.

김풍년 협회 경영혁신실장은 "성인 월드컵과 달리 연령별 월드컵은 FIFA에서 상업성을 배제해 상금이 없지만,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U-20 대표팀에게 당초 소액 편성한 협회 예산에 지난해 정몽규 회장이 기부한 특별 찬조금을 활용해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해에도 축구 발전과 유소년 축구 활성화를 위해 40억원을 기부했다.

이 가운데 30억은 파울루 벤투 감독 영입에 썼고, 나머지 10억원은 협회의 특별 계정으로 관리해왔다. 이번에 지급하는 격려금을 이 돈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김 실장은 "10억원의 잔액을 U-20 대표팀 격려금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유소년 육성에 사용해 달라는 기부 취지에 부합하도록 U-20 대표팀 선수를 배출한 출신 중·고등학교에도 격려금을 전달할 것” 이라고 말했다.

KFA는 향후에도 연령대 대표팀이 FIFA 월드컵 등 주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경우, 선수 뿐 아니라 출신 중·고등학교에도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홍명보 전무는 "뛰어난 선수를 배출한 팀과 지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향후에도 팀의 성적보다는 훌륭한 선수 육성에 힘써달라는 격려의 취지"라며 "협회의 유스시스템을 육성하고 강화해 나가는 정책방향과 부합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격려금의 세부적인 분배는 향후 이사회를 거쳐 결정되며 해당 이사회 승인을 받으면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에게 지급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아르헨티나, 일본, 에콰도르 등 강호를 차례로 물리치고 FIFA 주관 남자대회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팀의 에이스 이강인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골든볼을 수상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축구협회 "10억 쏜다"…'월드컵 준우승' U-20 대표팀, 포상금 잔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