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울산 현대가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7년 만에 아시아 정복을 향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울산은 19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16강 우라와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울산은 전반 37분 우라와의 스기모토 겐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울산 수비진이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겐유를 놓쳤고 겐유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울산은 곧바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42분 이근호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주민규가 완벽한 헤더로 우라와의 골망을 흔들면서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후반전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승리를 노렸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후반 20분 황일수, 후반 29분 주니오를 교체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교체 카드는 신의 한 수로 적중했다.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황일수가 하프 라인 부근에서부터 드리블로 치고 올라와 아크 정면에서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기록하면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울산은 이후 후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까지 이어진 우라와의 추격을 모두 뿌리치고 2-1의 승리를 지켜냈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AFC 챔피언스 리그 일본 원정 악연을 끊어냈다. 울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6전 3무 3패를 기록했지만, 7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또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울산은 오는 26일 안방인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8강행 티켓을 따낼 수 있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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