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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응 훈련도 게임처럼…한빛소프트 'AR 기술' 도입


울산광역시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대응 훈련에 활용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한빛소프트의 증강현실(AR) 기술이 국가 재난 대응 훈련에 도입된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유라)는 지난 4년간 정부 과제로 개발한 '증강현실 기반 재난 대응 통합훈련 시뮬레이터'가 울산광역시의 '유해 화학물질 유출 사고 대응 재난대비훈련'에 사용된다고 20일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훈련은 재난 상황 접수, 상황 판단 회의,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및 종료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3D 그래픽으로 실제처럼 구현된 가상의 재난 대응 상황을 마주하고 지자체 상황실, 재난현장본부 등 주어진 역할에 맞춰 게임처럼 가상의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대한 교통 통제, 주민 대피 등 훈련 참여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에 따라 피해 상황이 실시간으로 변한다. 잘못된 판단을 내리면 사상자수와 피해액이 늘어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한빛소프트]
[사진=한빛소프트]

또한 현장 상황이 독립형 AR 디바이스인 '홀로렌즈'를 통해 지휘부에 회의 안건으로 공유된다. 이를 통해 이동 중에도 홀로렌즈를 통해 상황을 보고받고 지시할 수 있다. 훈련 종료 이후에는 결과가 점수화돼 참여자들이 즉각 확인할 수 있다. 점수가 퀘스트 기준에 못 미치는 경우 재훈련을 통해 미흡한 점을 개선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에서 행정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증강현실 기반 재난대응 시뮬레이터가 도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한빛소프트는 지난 2015년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민안전처(현 행정안전부)의 '사회재난 안전기술개발 사업' 과제 중 '증강현실 기반 재난 대응 통합훈련 시뮬레이터 개발 사업'의 중심 개발사로 선정된 바 있다.

최진 한빛소프트 AR팀장은 "증강현실 기반 재난대응 통합훈련 시뮬레이터를 통해 재난 상황의 전체적인 흐름을 신속히 파악하고 행정직 공무원 담당자들이 순환근무 시에도 각자의 역할을 손쉽게 숙지해 국민의 안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빛소프트는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게임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 및 AR, 교육, 헬스케어, 드론, 블록체인 등 다각도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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