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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일, 현대캐피탈에서 5번째 유니폼 입을까…마지막 도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베테랑 세터 황동일은 지난주부터 현대캐피탈 선수단 전용체육관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그는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원 소속팀 삼성화재와 재계약했다. 그러나 삼성화재와 인연은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지난 19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황동일에 대한 은퇴 공시를 요청했다.

다가오는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에서 황동일을 팀내 전력으로 분류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대로는 선수 생황을 접을 순 없었다. 황동일은 현대캐피탈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기로 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캐피탈도 세터 자리에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승원과 이원중 외에 제3의 세터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25일 조이뉴스24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황동일에 대해 "일단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운동을 할 수 있는 몸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우선이고 밸런스도 맞춰야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황동일이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을 얼마 남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을 비롯한 남녀 13개팀은 오는 30일까지 선수 등록을 마쳐야한다. 이때 등록 선수 명단에서 빠지면 사실상 2019-20시즌 코트에 나설 기회는 없다고 봐야한다.

최 감독은 "조금 더 지켜볼 계획"이라고 했다. 그래도 황동일과 계약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우리팀과 계약이 확정된다면 세터로만 활용하겠다"고 했다. 황동일은 삼성화재에서 뛸 때 경기 및 소속팀 사정에 따라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와 미들 블로커(센터)로 코트에 나온 적이 있다.

최 감독은 "입단이 결정된다면 (황)동일이가 좀 더 자유롭게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그런 상황을 만들어 줄 생각"이라고 했다. 황동일은 평촌고와 경기대를 거치며 왼손잡이 대형 세터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V리그에서는 기대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에 지명을 받았으나 바로 LIG 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으로 트레이드됐다. 황동일은 LIG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를 거쳤다.

현대캐피탈 입단이 확정될 경우 황동일에게는 5번째 팀이 된다. 또한 문성민, 신영석과는 경기대 시절 이후 10년 만에 다시 한 번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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