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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이 바로 지금! 해야 하는 음악…하나의 장르가 되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레드벨벳의 '짐살라빔'을 들어본 적 있는가. '짐살라빔'이라는 주문이 끝없이 읊조려지는 후렴구는 '이게 뭐지?'라는 반응을 이끌어낼 수밖에 없는,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난해함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그 벽만 넘으면 중독성은 실로 대단하다. 마냥 쉬운 노래만 해오지 않았던 레드벨벳이니 이번 도전 역시 일면 이해되지만, 그래도 입가에 남는 질문을 감출 순 없다. 왜 레드벨벳은 또 어려울까.

실상 '짐살라빔'으로 마냥 치부할 수 없을 정도로, 레드벨벳은 늘 음악적인 도전과 함께 해왔다. '새로움'은 장르가 될 수도, 또 비트가 될 수도 있었다. 또 '레드'와 '벨벳'이 되기도 했고, 어느 때는 '레드벨벳'을 한데 녹인 음악으로 변모했다.

레드벨벳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레드벨벳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빨간맛'으로 '서머퀸'이라는 닉네임을 얻었다가도 늦가을과 겨울에 '피카부'와 '배드 보이'를 내놓는 반전이 좋은 예다. 쉼없는 반전. 다시 말하면, 레드벨벳은 으레 짐작 가능한 '아이돌 음악', '아이돌의 행보'를 걷는 걸그룹은 아니었다.

그런 의미에서 '짐살라빔'은 이런 레드벨벳의 행보에 꽤 정확히 부합한다. 레드벨벳의 화려하고 밝은 이미지를 '퍼레이드'라는 이미지로 끌고 가면서 '짐살라빔'의 주문같은 후렴구를 통해 구성의 다양화를 꾀한다. 처음에 들었을 때 다소 어려울 지 몰라도, 안주하는 느낌은 주지 않겠다는 각오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레드벨벳 멤버들 역시 쉽지 않은 음악에 대한 도전정신이 있다. 또 그것을 해내고 성공시켰을 때의 성취감 역시 상당하다고 자부한다. 그것이 5년차 걸그룹 레드벨벳을 항상 새롭게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덧붙여 '난해한 노래'의 무대 역시 어색하지 않다고 느껴진 지금, 레드벨벳은 또 한 번 '레벨 업'을 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짐살라빔'은 아직까진 난해하고 조금은 어렵다. 하지만 "이런 노래? 레드벨벳이니까 할 수 있는거지"라는 반응이 왕왕 나오는 것은 레드벨벳이 그동안 보여준 음악적 행보가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나아가 레드벨벳의 다음 스텝에 대한 기대감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결국 '레드벨벳의 음악'이 하나의 장르가 된 것이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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