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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 암벽 등반 중 황대헌 바지 벗겨 '동성 성희롱 논란'…쇼트트랙 대표팀 전원 퇴촌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쇼트트랙 남녀 국가대표팀 선수 전원이 동성 선수 간 '성희롱 논란'이 불거지면서 선수촌에서 집단 퇴촌을 당한 가운데, 해당 사건의 가해자가 평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3·고양시청)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17일 진천선수촌에서 동반 암벽 등반 훈련을 했다. 훈련 도중 임효준은 앞서 암벽을 오르던 황대헌(20·한국체대)의 바지를 벗겼다.

쇼트트랙 대표팀 임효준 선수.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쇼트트랙 대표팀 임효준 선수.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황대헌은 진천선수촌 내 인권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았으나 여전히 심리적 충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황대헌의 소속사인 브라보앤뉴 측은 "당시 암벽 훈련 도중이라 손을 쓸 수가 없어 (하반신이) 무방비로 노출됐다. 거기다 여자 선수들도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일이 벌어져 선수 스스로 수치심이 크다.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을 청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대한체육회 측은 이번 사건을 무단 외박 등 최근 벌어진 기강 해이 사건의 연장선이라고 보고 책임을 물어 쇼트트랙 대표팀 전원 퇴촌을 결정했다.

한편, 임효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삭제하고 소속사를 통해 황대헌에게 거듭 사과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효준의 소속사 브리온컴퍼니는 "암벽 등반 훈련 도중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임효준이 조금 과격한 장난을 한 것 같다. 장난기 어린 행동이었지만 상대방이 기분이 나빴다면 분명 잘못한 일이다. 황대헌 선수에게 거듭 사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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