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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환, 승리 견인한 무실점 투구…6월 에이스 '우뚝'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멀게만 보이던 시즌 30승 고지에 드디어 올랐다. 또한 지긋 지긋하던 두산 베어스 상대 6연패를 끊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 맞대결에서 4-0으로 이겼다.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고 오랜만에 지키는 야구도 선보였다.

롯데의 이날 승리 발판을 만든 주인공은 선발 등판한 장시환이다. 그는 두산 타선을 맞아 5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두산에 4-0으로 이겼고 장시환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째(6패)를 올렸다. 그는 이번 달들어 3승째(1패)도 함께 신고했다.

장시환은 6월 들어 롯데 선발진 중에서 기록과 투구 내용면엑서 가장 좋다. 그는 이날 무실점으로 월간 평균자책점을 1.85에서 1.53으로 낮췄다.

지난달(5월) KBO리그에서 '이달의 투수'에 이름을 올린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기록한 평균자책점 1.69보다 낫다. 장시환은 짠물투를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장시환은 두산전이 끝난 뒤 "최근 페이스는 좋았는데 오늘 경기가 가장 큰 고비였던 것 같다"며 "두산전에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시환은 이날 경기에 앞서 두산전에서 승리 없이 6패만 기록했었다.

그는 "무엇보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했고 상대 타자 배트에 맞혀 결과를 내려 했다"며 "주자를 내보내고 위기가 있었지만 배터리를 함께 이룬 나종덕(포수)의 볼 배합을 통해 잘 넘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양상문 롯데 감독도 장시환의 투구에 대해 언급했다. 양 감독은 "장시환은 투구수는 괜찮았는데 힘이 조금 떨어져보였다"며 "그래서 6회에 교체를 결정했다. 뒤에 박시영이 잘 준비하고 있었다"고 얘기했다.

장시환은 이번달 호투에 대해 아내와 구단 전력분석팀에 공을 돌렸다. 그는 "아내가 마운드 위에서 인상을 쓰지 말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주자를 내보내든 실점을 하든 상황 자체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기로 마음먹고 있다. 인상만 쓰면 나만 손해다. 웃으려고 하고 밝은 표정을 지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력분석팀이 분석한 상대 타자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점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얘기했다.

양 감독이 롯데 지휘봉을 잡은 뒤 장시환의 보직 변경을 결정했다. 시즌 초반 흔들렸지만 어느덧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장시환도 "솔직히 처음에는 선발 임무가 잘 맞지 않는 것 같았다"며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러나 선발로 10경기 정도를 치르고 나니 조금씩 적응이 되가는 것 같다. 그러나 아직도 조금은 어색하다"고 웃었다.

한편 장시환은 마운드 위에 오르지 않을 때는 안경을 착용한다. 그는 "평소에 워낙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라 안경을 쓰고 투구하는 것이 불편하다"며 "예전에는 두어번 안경을 착용하고 공을 던졌는데 안 쓰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판 때는 렌즈를 착용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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