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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구해줘2', 나를 구해준 작품…시청자 응원에 큰힘"(인터뷰)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김영민이 '구해줘2'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OCN '구해줘2' 김영민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영민은 '구해줘2'에 대해 "나를 구해준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길을 지나다니면 아는체 하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 '잘 보고 있다' '응원한다'는 말이 감사하고 큰 힘이 됐다"라며 "내가 길을 잘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뭉클한 감정을 드러냈다.

[사진=매니지먼트 플레이]
[사진=매니지먼트 플레이]

'구해줘2'(극본 서주연 연출 이권 이승훈)는 궁지에 몰린 마을을 구원한 헛된 믿음, 그 믿음에 대적하는 미친 꼴통의 나 홀로 구원기. 극중 김영민은 선하고 친절한 성직자인 줄 알았으나 헛된 욕망에 사로잡혀 살인도 주저 없이 행하는 목사 성철우 역을 맡았다.

김영민은 "초반엔 선한 목사의 모습, 후반부엔 악한 면모가 드러나야했다. 선한 모습 이면에 악한 모습을 간직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초반에 심어둔 캐릭터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유지한다는 것이 힘들었다. 하지만 끝나고 나니 참 보람된다"라고 시원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마지막회에서 성 목사는 자신이 행한 기적이 모두 가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마을 사람들의 보상금과 예배당에 불을 지른 뒤 제 발로 걸어 들어가 생을 마감했다. 사기꾼 최경석(천호진 분)은 목숨과도 같은 돈을 지키려다 마찬가지로 불길에 휩싸여 숨을 거뒀다.

김영민은 결말에 대한 만족감을 묻는 질문에 "성 목사가 돈과 함께 자신을 태운 것이 좋다"라며 "특히 월추리 마을 사람들의 씁쓸한 표정으로 마무리되는 전체 엔딩도 맘에 들었다.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계기가 됐을거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평상시 연상호 감독님 팬이에요.('구해줘2'의 원작은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 드라마화 소식에 기대가 컸고, 폐를 끼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우려도 컸어요. 그후에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늘 궁금했는데 드라마에서 보여준 것 같아서 좋았어요."

[사진=매니지먼트 플레이]
[사진=매니지먼트 플레이]

2001년 영화 '수취인불명'으로 데뷔한 지 어느새 19년. 그는 연극과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뜨겁게 활약하고 있다. 그는 "'구해줘2'의 바톤을 잘 이어받고 싶다"라며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악역을 할 것 같다"라며 웃음지었다.

"좀 달달한 작품을 하고 싶어요. 사랑하면서 희망차게 해피엔딩을 맞는 작품요(웃음). 언젠가는 '행보가 좋은 배우' '잘 걸어가고 있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듣는 게 꿈이에요."

한편, '구해줘2'는 자체최고시청률인 3.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지난달 27일 종영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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