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경기도도 가세…지자체 e스포츠 경기장 조성 '박차'


안산·용인·성남·부천 등 4개시 공모…20일 선정 도시 발표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부산, 광주, 대전시가 지역 e스포츠 경기장 조성에 나선 가운데 경기도 역시 이에 가세해 주목된다.

경기도는 최종 신청서를 접수한 안산, 용인, 성남, 부천 등 4개시 중에서 1개시를 선정해 오는 2022년까지 e스포츠 경기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선정 결과는 오는 20일에 발표된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가 실시한 e스포츠 전용경기장 부지 선정 공모에 안산시, 용인시, 성남시, 부천시 등 4개시가 최종 유치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열린 경기국제e스포츠대회 모습 [사진=경기도]
지난 5월 열린 경기국제e스포츠대회 모습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e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해 300석 이상 규모의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1개소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1월부터 7월 1일까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부지 선정 공모를 진행했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민·관 전문가들로 심사위원을 구성, 현장 심사와 서면·발표 심사를 거친 후 20일까지 1개시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하게 된다.

e스포츠 부지로 선정된 시는 향후 4년간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단, 경기장을 조성한 후 이를 15년 이상 운영해야 한다는 게 전제 조건이다.

경기도의 이번 공모에 참여한 지자체 중에서는 성남시가 e스포츠 경기장 설립을 위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성남시는 전국 게임사의 40% 이상이 밀집된 도시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공모사업 유치지원단까지 발족한 성남시는 분당구 삼평동 일원 판교 제1테크노밸리 공원 부지에 6천959㎡ 규모로 400석 내외의 경기장을 꾸린다. 이 경기장에는 스튜디오와 편집실, PC방, 보조경기장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성남시는 아프리카TV와도 손잡고 e스포츠 경기장 조성에 관한 업무 협약도 마친 상황이다. 아프리카TV는 e스포츠 경기장이 갖춰야 하는 방송 장비와 콘텐츠, 실시간 인터넷·모바일 방송 플랫폼 구축에 관한 전문 기술을 지원한다.

부천시는 오는 2021년 중공되는 웹툰융합센터를 e스포츠 경기장으로 활용한다. 부천시는 영화·만화·영상(방송)·문화산업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도심형 융·복합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문화도시 발전에 나서고 있다.

이외 안산시는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된 반월국가산업단지 등을 토대로 혁신 도시의 강점을 살려 게임 및 e스포츠와의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겠다는 목표다.

용인시는 최근 SK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등을 유치한데 힘입어 e스포츠 경기장 조성 등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지역 e스포츠 경기장 조성 계획을 밝혔지만 여기서 수도권은 제외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올해부터 4년간 총 134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 e스포츠 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하고, 경기도 내에도 e스포츠 경기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e스포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외에도 e스포츠 문화향유 및 저변확대와 선수 및 연관 산업 종사자 인재육성시스템 구축 등에 4년간 각각 20억 8천만원, 13억2천만원 등을 투입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WHO 게임 질병등재와 미국과 중국의 적극적인 투자 공세로 국내 게임 산업과 e스포츠 산업이 정체기에 놓여있는 상황이지만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 제고와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 e스포츠 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경기도도 가세…지자체 e스포츠 경기장 조성 '박차'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