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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축구…'오렌지 전설' 로벤, 마침내 은퇴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한 시대를 풍미한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윙어 아르연 로벤(35, 네덜란드)이 현역 유니폼을 벗는다.

영국 BBC는 5일(한국시간) 로벤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로벤은 "프로 선수로서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 내 경력 중 가장 어려웠던 결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로벤은 지난달 오랫동안 몸담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계약이 끝난 뒤 거취를 놓고 고심해왔다. 타 팀 이적과 은퇴를 놓고 고민하던 그는 결국 현역 생활을 그만두고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하기로 했다.

 [뉴시스]
[뉴시스]

로벤은 지난 2000년 네덜란드 FC 흐로닝언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02년 PSV 에인트호벤으로 이적했다. 그곳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 하에 박지성, 이영표와 한솥밥을 먹은 그는 2004년 잉글랜드 첼시로 이적해 본격적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첼시에서 명장 주제 무리뉴 감독과 만난 그는 프리미어리그와 FA컵에서 우승하며 승승장구했다.

2007년에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지만 뚜렷한 활약을 남기지 못했고, 2009년부터 독일의 강자 뮌헨으로 옮겨 10년간 절정의 기량을 발휘했다. 뮌헨에서만 무려 309경기에 출전해 144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레전드'로 추앙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그곳에서 이루었다.

'오렌지 군단'의 일원으로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네덜란드 부동의 오른쪽 윙포워드인 그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선수 생활의 황금기를 경험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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