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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폰 올해 전세계 2200만대 판매…美서 500만대 이상"


카운터포인트 전망…"미국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5G 보조금 경쟁 치열할 것"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5G 스마트폰 원년인 올해 미국에서만 500만대 이상의 5G 스마트폰이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에서 2천200만대의 5G 스마트폰이 판매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미국 시장에서 500만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미국이 기존 스마트폰 시장과 마찬가지로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큰손'이라는 얘기다.

미국의 5G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LG 등 국내 제조업체들에게도 중요한데, 이는 미국 시장의 5G 단말기 판매가 사실상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와 LG전자의 'V50 씽큐'로 양분되기 때문이다.

갤럭시S10 5G. [사진=이영훈 기자]
갤럭시S10 5G. [사진=이영훈 기자]

미국에서 출시된 V50 씽큐. [출처=LG전자]
미국에서 출시된 V50 씽큐. [출처=LG전자]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mmWave(밀리미터파)를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는 지난 6월 말까지 버라이즌에서 단독으로 판매됐지만 이제는 모든 주요 이동통신사가 이를 출시했다"며 "이에 우리는 하반기 5G 스마트폰 판매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제프 연구원은 "5G를 통해 소비자가 LTE(롱텀에볼루션)보다 급격한 속도 증가를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mmWave 지원 기기의 확장은 5G 단말기 시장 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mWave는 24~47GHz 대역의 주파수대를 일컫는데 5G 데이터를 매우 빠르게 처리하는 데 필수적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시장에서 삼성·LG전자를 비롯해 모토로라, ZTE, 원플러스 등이 5G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애플은 올해 안에 5G 스마트폰을 내놓지 않고, 2020년에나 선보일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는 분석했다. 제프 연구원은 "만일 애플이 올해 5G 단말기를 출시했다면, 5G의 미국 시장 규모는 현재 예상보다 60%는 더 클 것이라고 본다"며 "2020년 5G 아이폰이 출시된다면 그만큼 5G 시장 성장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생각보다 5G 스마트폰 판매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시장 성장에 호재다. 마우리스 클레네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초기에는 5G가 지원되는 지역에서 5G 스마트폰 판매가 집중될 것으로 여겨졌지만, 5G 스마트폰은 전국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5G 단말기에 대한 마케팅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우리스 연구원은 그러면서 한국에서 70일 만에 5G 스마트폰이 100만대 넘게 팔렸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동통신사들이 일제히 5G 스마트폰을 판매했고, 이에 전면적인 마케팅 전쟁이 일어나 5G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그는 "5G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이 지나치게 증가해 보조금 과다 환경이 조성됐고, 이에 소비자들은 4G 대신 5G 단말기를 구입하는 것을 선택했다"며 "이 같은 추세가 미국에서도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는 5G 단말기의 확산 속도가 4G(LTE) 단말기보다 더욱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LTE의 경우 첫 6개월 간은 한국과 미국에서만 LTE 단말기가 출시됐고, 유럽·중국 등에서는 1년 뒤에야 지원됐지만 5G의 경우 이보다 전반적인 확산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3월 5G가 상용화된 한국과 미국은 물론 유럽에도 5G 단말기가 일부 출시됐고, 중국에서도 곧 출시 예정이다. 카운터포인트가 올해 2천만대 이상의 5G 단말기가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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