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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연패 희비 교차…잘 플린 키움, 안 플린 롯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잘 따돌렸다. 키움은 6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주말 홈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6-4로 이겼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타자들의 허슬 플레이 오늘 특히 인상적"이라며 "김하성 주루 플레이가 선취점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이 언급한 상황은 1회말 키움 공격에 나왔다. 장 감독은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에 유독 약한 좌타자 이정후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리드오프를 주로 맡고 있는 이정후를 대신해 이날은 김하성을 그자리에 넣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사진=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레일리를 상대로 2루타를 쳤고 바로 점수로 연결됐다. 키움 입장에서는 손쉽게 선취점을 냈고 롯데로선 내주지 않아야 할 점수가 됐다.

김하성의 타구는 롯데 3루수 제이콥 윌슨 옆으로 빠졌다. 안타가 됐으나 좌익수 선상까지 공이 굴러가지 않았다. 타구를 잡은 롯데 유격수 신본기는 1루를 돌아 2루로 뛰는 김하성을 잡기 위해 송구했다. 그런데 2루수 강로한이 포구에 실패했다.

그사이 김하성은 3루까지 내달렸다. 강로한은 다시 3루로 공을 던졌다. 그러나 윌슨과 신본기 그 누구도 공을 잡지 못했다. 김하성은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는 김하성 타석에서만 안타 하나와 실책 2개를 묶어 실점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흐름이 꼬였다. 앞선 1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민병헌이 안타를 치고 1루를 돌아 2루까지 갔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번복됐다.

롯데는 전날(5일) 열린 키움전에서도 비디오 판독 결과로 흐름이 흐트러졌다. 이틀 연속 비디오 판독에서 도움을 받지 못한 셈이다.

장 감독은 또한 추가점을 이끌어낸 희생 번트를 댄 박정음에 대해서도 "밴치 주문대로 잘 수행했다. 추가 점수를 일찍 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롯데도 키움을 잘 따라붙었다. 그러나 2-4 상황에서 2실점을 내준 상황이 뼈아팠다.

선발 등판한 레일리를 대신해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진명호가 폭투를 범해 1사 1, 2루가 2, 3루로 바뀌었고 장 감독이 대타로 내세운 이정후가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롯데는 올 시즌 개막 후 실책과 폭투가 가장 많은 팀이다. 결국 이 두 가지가 패배 빌미가 된 셈이다. 두팀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주말 3연전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양현(키움)과 박세웅(롯데)이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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