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남아달라"…베트남 축협, 박항서 감독에 3년 계약 제시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계속 남아달라.'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협회(VFF)로부터 장기 계약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베트남넷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 호아 아인 베트남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박 감독에게 3년 계약을 제안하며 조속한 사인을 요청했다.

아인 사무총장은 "이미 박 감독의 대리인과 한 차례 협상을 했다"며 "빠른 마무리가 필요하다고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박 감독은 현행대로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겸임하는 직책을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감독은 이견이 없는 베트남 축구의 영웅. 지난해 1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을 깜짝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박항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강에 오른 뒤 동남아 국가들의 경연장인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는 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국가적인 영웅으로 등극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아시아 강호들이 모두 출전한 지난 1월 AFC 아시안컵에선 베트남을 12년만에 8강 무대에 올려놓는 수완을 발휘했다.

이런 박 감독을 붙잡기 위해 베트남 축구협회는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올해 10월로 계약이 끝나는 박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여러 경로로 재계약 의사를 제시했고, 3년이라는 넉넉한 시간의 계약기간까지 내놓은 것이다.

아인 사무총장은 "박 감독 측의 반응이 호의적이다. 오래 걸리지 않아 재계약이 이루어질 것 같다"며 "가능한 한도 내에서는 연봉을 인상하고 새로운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이 계약서에 최종 사인할 경우 오는 2022년까지 베트남 지휘봉을 잡게 된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박 감독에게 2020년 스즈키컵 우승, 2021 동남아시안게임(SEA) 금메달, 2023 아시안컵 결승진출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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