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 안정' KT 이강철 감독, 마무리 이대은 신뢰 "경험이 장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 이대은(투수)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유는 있다.

그는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거치며 기량이 검증됐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을 비롯해 이대은을 데려오게 된 KT 구단은 당연히 많은 기대를 걸었다.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책임질 후보로 꼽았다. 그러나 경찰청에서 전역 후 KBO리그 1군 무대 연착륙은 쉽지 않았다.

[사진=이영훈 기자]

선발 이대은은 승운도 잘 따르지 않았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지난달(6월) 그는 보직이 변경됐다.

이 감독은 이대은을 선발이 아닌 마무리로 돌리기로 했다. 마무리 초반 여전히 흔들렸다. 이 감독은 그래도 지켜보며 신뢰를 줬고 이대은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는 10일 기준으로 마무리 전환 후 11경기에 등판해 2구원승 5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달 들어서는 4경기에 나와 3세이브를 올리며 소속팀이 올 시즌 최다인 9연승을 기록하는데 힘을 보탰다.

이 감독은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키움 히어로즈전(두팀의 이날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대은의 경우 지난달 다시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2~3경기 더 불펜에서 나오는 것이 좀 더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도 이대은에게 직접 얘기했고 선수 본인도 받아들였다. 결과적으로 팀과 선수 모두에게 잘 된 선택이 됐다.

이 감독은 "당초 김민수를 선발투수로 기용하려고 했다. 그런데 마무리 김재윤이 빠지고 그 자리를 대신 해야했던 정성곤도 힘들어 할 때였다. 그래서 이대은에게 마무리 자리가 갔다"고 설명했다. 김민수는 중간계투로 나오다 이대은이 마무리로 간 뒤 이 감독의 당초 구상대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 공격력에 포커스를 맞췃다. 그러다 방향을 틀었다. 그는 "득점권 타율이 너무 낮았다. 그렇다보니 내가 한 말대로 야구를 할 수 없겠더라. 계속해서 패하는 경기를 할 순 없었다. 그래서 투수력과 수비력으로 초점을 옮겼다"고 얘기했다. 이대은의 보직 변경도 이런 배경에 바탕을 뒀다.

이 감독은 이대은의 마무리 임무에 대해 "(이대은도)해당 보직에서 압박감을 당연히 느낄 것"이라며 "그래도 경험이 많은 선수라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KT는 공격력이 살아나는 동시에 뒷문이 안정을 찾으며 지난달 후반부터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이 감독은 "차라리 빨리 변화를 준 것이 결과적으로 좋게 나오고 잇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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