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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9호포 폭발' 강정호, 후반기 첫 경기서 멀티 히트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후반기 첫 출전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강정호는 팀이 0-7로 뒤진 2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시카고 선발투수 존 레스터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148km짜리 직구에 방망이를 내지 못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팀이 0-10으로 뒤진 5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레스터의 초구 136km짜리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8m의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달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한 3주 만에 시즌 9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팀이 2-10으로 뒤진 7회초 무사 1루에서 레스터에게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 140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러나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마지막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팀이 4-10으로 뒤진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랜디 로사리오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51km짜리 투심 패스트볼에 대처하지 못했다.

이날 안타 두 개와 홈런 하나를 추가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1할7푼에서 1할7푼9리로 상승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시카고에 4-10으로 완패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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