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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종민 매스웍스코리아 "4차혁명 대응하려면 SW교육 중요"


美 SW기업 국내 지사 …"韓 학생 SW교육 지원 확대"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매스웍스코리아는 리소스 20% 이상을 국내 학생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지원하는 데에 쓰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 지사에서 만난 이종민 매스웍스코리아 대표는 "IT 트렌드가 급변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SW 교육이 중요하다"며 현재 산업계 변화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국내 교육의 한계를 언급했다.

이종민 대표는 "현재 정부가 초·중·고 학교와 대학 등에 SW 교육 투자를 하는 건 올바른 방향"이라면서도 "제대로 된 강사진과 커리큘럼이 부족해 산업계 요구사항에는 못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민 매스웍스코리아 대표 [사진=매스웍스코리아]
이종민 매스웍스코리아 대표 [사진=매스웍스코리아]

매스웍스(Mathworks)는 엔지니어·과학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기관이 필요한 컴퓨팅 툴(tool)을 개발해 제공하는 업체로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고객은 매스웍스 툴을 이용해 제품을 가상공간에서 시연해볼 수 있다. 가령 국제 표준을 요구하는 자동차 생산 과정에서 툴이 시뮬레이션에 사용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국방 부문 고객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동차·통신, 금융권 등도 주요 고객이다. 창립 35주년을 맞은 지난해 10억 달러(한화 약 1조1천700억 원)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지사는 2004년 설립됐다.

이종민 대표는 자사 툴이 국내 산업계에 통용되고 있는 만큼 툴을 사용할 줄 아는 강사진 등 전문이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업계에서 실무 경험이 있는 분을 강사로 초청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며 "가령 겸임교수 제도가 가장 권장된다"고 말했다.

해외와 달리 SW 툴 도입에 미진한 국내 기업들의 문제도 지적했다.

이 대표는 "한국 기업은 새로운 SW 툴이나 솔루션을 도입하는 데 주저하고 인력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있다"며 "화웨이의 경우 갑자기 규모가 커진 게 아니라 한국이 SW 라이선스에 10년에 걸쳐 투자한 것을 2~3년 내 완료하고 인력교육을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투자와 SW 교육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매스웍스코리아가 자사 툴을 이용한 SW 교육에 앞장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매트랩'을 저가로 제공, 학생들이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등 분야에서 직접 툴을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 선생님, 강사진에 대한 기술 지원도 함께 한다. 국내 대학에서는 서울대를 포함한 총 48개 대학이 매스웍스 캠퍼스 라이선스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 등 디지털 혁신이 지속되면서 매스웍스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매스웍스코리아 역시 국내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실제로 5년 전 40명이던 매스웍스코리아 직원은 올해 신규채용 인원까지 합해 70명에 달한다. 같은기간 국내 트레이닝 인력은 2배로 컨설팅인력 또한 3배로 늘었다. 엔지니어·서비스 부문 등 인력은 계속 충원 중이다. 매출 역시 매해 두 자리씩 늘고 있다.

이 대표는 "SW 라이센스, 유지보수, 트레이닝 서비스 등 컨설팅 비즈니스 분야 인원이 많이 늘고 있다"며 "내년에도 인력을 더 충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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