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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5년간 투자수익 2조 돌파…투자범위 확대한다


방문규 전 보건복지부 차관, 자금운용위원회 위원에 위촉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5년 간 누적 적립금으로 약 2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16일 건보에 따르면 건보는 가입자의 건강보험료로 조성한 자금 중 의료기관 등에 지출하고 남은 20조원의 누적적립금을 운용해 지난해까지 5년간 2조538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김용익 건강보험관리공단 이사장(가운데)이 자금운용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건강보험관리공단]
16일 김용익 건강보험관리공단 이사장(가운데)이 자금운용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건강보험관리공단]

건보는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자금 운용방식을 개편할 방침이다.

공단은 지금까지 실질가치 유지를 위해 안정성과 유동성이 높은 정기예금과 채권관련 투자상품을 중심으로 건강보험 적립금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올해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현재의 투자전략만으로는 더 이상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공공성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수익성을 함께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건보공단은 16일 자금운용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임기 2년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보건복지부 차관을 역임했던 방문규 위원 등 총 5명으로 금융전문가가 포함된 만큼, 공단 자금운용의 새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자금운용 지침 일부개정규정안'도 의결했다. '건강보험 중장기 자금목표 수익률 상향' '기존의 확정금리형과 실질배당형 등 투자상품별 자금운용에서 채권·주식형펀드·대체투자 등의 자산군별 투자방식으로 투자허용범위 변경' 등이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이날 자금운용위원회에서 "이번 자금운용제도 혁신은 건보공단 혁신의 일환"이라며 "새롭게 위촉된 명망 높은 자금운용위원들과 함께 자금운용 제도의 혁신을 이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단은 안정성과 유동성에 기반을 두고 공공성의 가치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수익성을 추구하는 투자를 통해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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